국가기후환경회의,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국제포럼 개최

[환경일보]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는 11월4일(월)~5일(화)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대응 국제포럼’을 UNESCAP과 공동 개최한다.

반기문 위원장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등 국내인사 250명,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남스라이 체렝바트 몽골 환경장관, Yannic Glemarec(야닉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사무총장 등 외국인사 100명을 포함하여 총 350여명이 참석했다.

4일에는 리간지에 장관, 이낙연 총리, 반기문 위원장, 최정원 팔달 초등학교 5학년 학생 등이 나란히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 선언문’에 서명하고,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든 이해당사자가 더욱 협력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전세계적으로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간 모범사례 공유 파트너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동북아지역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서는 공동대응이 공동의 이익이라는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며, 역내 신뢰 형성을 위해 우선 과학적‧기술적인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시킬 것을 제언했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대응 국제포럼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왼쪽에서 두번째),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왼쪽 세번째),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장관(맨 왼쪽), 최정원(수원 팔달초 5학년) 양이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 선언문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영향의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라며 “다음 세대에 지속가능하고 깨끗한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책임을 다하고 과거의 잘못된 선택과 실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대기오염과 기후변화는 밀접히 연관돼 있다며 이번 포럼의 슬로건인 “더 원대한 포부와 더 강력한 행동”을 촉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한국도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행,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 가동, 국가기후환경 회의 출범 등으로 행동을 시작했다”면서, “NEACAP 동북아 청정대기 파트너십과 같은 정책협력과 함께 동아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원, 김이현, 양준영, 이송학, 정재영 등 학생들은 “미래세대를 대표하여 앞으로 10년이 지구를 온난화로부터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면서 생활방식의 변화와 혁신적 사고를 촉구했다.

또한 한‧중 청년들의 포스터 전시를 통해 지구의 미래와 깨끗한 공기에 대한 양국 청년들의 마음이 다르지 않음을 확인했다.

포럼 개최를 계기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반기문 위원장은 각각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의 예방을 받았다. <사진제공=국가기후환경회의>

이번 포럼은 선진국과 개도국, 기성세대와 미래세대, 정부와 기업, NGO 등 대기‧환경 분야 모든 행위자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하고, 대기오염과 기후변화라는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는 인식을 제고했다.

또한 포럼 개최를 계기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반기문 위원장은 각각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미세먼지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양국 협력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한‧중 고위급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양국의 공동노력 의지를 확인했다.

한‧중 환경부 장관은 포럼을 계기로 11월4일(월) 별도의 회담을 개최하고 ‘맑은 하늘(晴天) 계획’에 서명하는 등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양국협력을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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