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은 지난 4월 발생한 토성면 일원 산불피해지역에 대해 11월 한 달간 산림재해 2차 피해예방 및 훼손된 경관개선을 위해 산불피해지 큰나무조림(경관조림)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큰나무조림사업은 산불피해가 발생한 민가 및 도로변 등 생활권 주변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주요 사업대상지로는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 산7-3번지 외 74필지 50㏊에 사업비 27억4000만원을 투입해 산불피해지 주변에 감나무, 굴참나무, 산벚나무, 이팝나무 등 11종을 식재할 예정이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 4월 4일 고성산불로 인해 임야 929.92㏊가 소실됐다.

이에 군은 신불피해지 내 소실된 입목을 신속히 벌채해 조속한 산림복원 및 건전한 산림자원을 조성하고자 전체 산림피해지 중 75%에 해당하는 692㏊에 대해 지난 9월부터 입목벌채 실시설계를 단계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1차 실시설계가 완료된 토성면 봉포리 산3-1번지 외 78필지 62㏊에 대해 11월 1일 벌채가 완료됐다.

이어 4일부터는 2차 실시설계가 완료된 토성면 성천리 산22번지 외 94필지 81.1㏊에 대해 벌채가 진행 중이다. 또한 아직까지 시행되지 않은 입목벌채 산림피해지 잔여면적은 올해 준공을 목표로 산주동의와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692㏊에 투입되는 입목벌채 총사업비는 81억900만원이다.

이경일 고성군수는 “산불피해지 내 큰나무조림을 통한 민가 등 생활권주변의 산림재해에 대한 2차 피해 예방과 훼손된 경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산불피해지 벌채는 일반 벌채보다 작업이 어렵고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큰 만큼 벌채작업에 임하는 작업자는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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