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선정기사, 전북대학교 박민주 학생
서울정원박람회, 만리동광장-서울로7017-백범광장-해방촌 일대 녹색바람 전달

환경부와 에코맘코리아는 생물자원 보전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보전’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생물 다양성 그린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된 ‘생물다양성 그린기자단’이 직접 기사를 작성해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매월 8편의 선정된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그린기자단] 박민주 학생 = 지난 10월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정원, 도시재생의 씨앗이 되다’라는 주제로 만리동광장과 서울로7017, 백범광장과 해방촌 일대에서 2019 서울정원박람회가 진행됐다. 많은 인파들이 이를 감상하기 위해 찾아왔으며 주민들도 대부분 반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정원박람회에서는 18년,17년의 정원박람회와는 다른 특별한 점들이 많이 발견됐다. 바로 공원 전체를 빌려서 정원을 만드는 것이 아닌 일상생활 속 안에서 접할 수 있는 정원이 선보였다.

특히, 해방촌 일대에서 발견 할 수 있었는데, 해방촌의 쓰레기가 놓여 있는 공간이나 비어 있는 공간을 대상지로 정원이 설치됐다. 해방루트, 행복으로 가는 정원의 김명운 작가는“설치 된 정원들은 계속해서 이 마을 안에서 유지 될 수 있으며 지형을 이용해 빗물을 모아 사용할 수 있게끔 됐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작품 안에서 해방 직후 사람들이 몰려와서 살던 곳인 만큼 직물 산업이 발달 되어있어 니트류가 매우 유명한 특징을 정원 안에 녹여 담는 등 지역의 특성 또한 살리는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만리동 광장과 백범광장에서는 본래 정원박람회가 했던 것처럼 공모를 통한 자치구정원과 주제정원 등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이 정원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시키고 행복하게 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정원박람회는 사람에게는 휴식과 정화를 줄 수 있으며 새로운 정원트렌드를 확인하거나 시민들이 참여함을 통해 자연과 가까워지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추가로 사람 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전해주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정원을 바라보면 또 다른 시각이 열리게 될 것이다.

공터에 설치된 동네정원의 사진 <사진=박민주 학생>

현재 도시화를 통해 개발된 많은 곳에 생물들이 설 자리가 줄어들었음은 누구나 잘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옥상녹화, 벽면녹화와 같은 자투리 면을 이용한 공간 녹화 생물다양성 증진, 생활공간개선, 미관 증대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

서울 정원 박람회에서 만난 큰멋쟁이나비와 빈 공터에 설치된 동네정원의 사진 <사진=박민주 학생>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개최된 정원박람회는 효과를 더욱 증대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를 내비칠 수 있다. 서울정원박람회 안에서의 서울로 7017의 예시로 보면 몇 개의 식물을 가지고 와서 관리를 해줬을 뿐인데 서울시립대의 모니터링 결과 현재 총 287종 1만3924그루의 나무, 9만5391본의 꽃과 덩굴식물들이 생육하고 있고 남산과 주변 녹지들까지 광범위한 녹지축을 형성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여러 생물들이 살 수 있는 터가 마련됐으며, 곤충은 26종, 조류는 5종이 출현했다고 밝혀졌다.

이렇게 인공적이고 사람이 만들어 낸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도시에 녹지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생물다양성 증진에 매우 크게 기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렇게 생활과 밀접하게 조성된 이번 박람회 안에 정원들은 도시 녹지로서의 효과를 더욱 향상되게 만들 것이고 잃어버린 녹지축을 찾는 것에 도움을 줄 것이다.

실제로 방문한 결과, 나비나 잠자리, 풍뎅이와 같은 소곤충류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었으며, 이와 같은 지속가능한 정원 박람회나, 도시재생사업들의 중요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따라서 주변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이러한 생물들의 자리를 지켜나가는 모습들이 더욱 확대돼 녹색 도시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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