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이 함께 보다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정하는 데이트 코스. 데이트의 만족도가 연인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매번 고민하게 되는 것이 바로 데이트 코스다. 미혼남녀는 과연 데이트 코스를 누가, 어떻게 정하고 있을까? 데이트 코스에 불만은 없을까?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지난 미혼남녀 총 480명(남 237명, 여 243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코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 결과, 데이트 코스는 ‘남자’(41.9%)보다는 ‘여자’(58.1%)가 주로 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코스는 만나기 전 미리 정하는 편이었다. 그 중에서도 남녀는 ‘만나기 전 함께 상의해서 미리 정하는 것’(56.3%)을 가장 선호했다. 또 ‘상대 주도로 미리 정하는 것’(11.0%)보다는 ‘본인 주도로 미리 정하는 것’(18.1%)을 택했다. ‘만난 후 즉흥적으로 정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답변은 14.6%였다.

데이트 코스에 불만을 느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미혼남녀 10명중 6명(62.7%)이 데이트 코스에 불만을 가져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데이트 코스에 대한 불만 경험은 여성(84.8%)이 남성(40.1%)보다 훨씬 많았다.

그렇다면 데이트 코스의 어떤 점이 불만이었을까?

남녀는 ‘매번 아무런 계획 없는 연인’(30.2%), ‘새로운 데이트 코스를 생각해와도 별 반응 없는 연인’(23.9%), ‘나의 컨디션은 고려하지 않은 데이트 코스’(21.6%), ‘항상 똑 같은 데이트 코스’(15.0%)가 불만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나의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은 데이트 코스’(31.6%), 여성은 ‘매번 아무런 계획 없는 연인’(33.5%)을 가장 큰 불만으로 택해 차이를 보였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녀는 데이트 코스 계획에 가장 많이 활용하는 매체로 ‘SNS 콘텐츠’(35.4%), ‘블로그’(27.9%)를 꼽았다. 이외에도 ‘지인 추천’(16.0%), ‘인터넷 카페’(10.0%)도 참고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실제로 데이트 코스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서로 다투기도 하는 미혼남녀 커플들이 많다”라며 “어디서 어떻게 데이트를 하는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와 함께 하느냐다. 함께하는 시간 자체에 의미를 두고 서로 배려하며 데이트를 즐기면 더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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