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찾아가는 월성이랑’ 실시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경주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경주 월성의 발굴현장과 출토 유물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찾아가는 월성이랑'을 정규 프로그램으로 확대‧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찾아가는 월성이랑' 교육 프로그램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문화체험이 어려운 지역의 아동들이 지역 문화유산을 교육받고 누릴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경주 월성 유적의 역사 교육, 발굴조사 현장과 출토 유물 소개 등으로 짜여진 2~4주차 교육으로, 아동들은 월성 학습지 풀이, 인물특징을 살린 가면 만들기, 스크래치(긁기) 카드, 아크릴 손글씨 쓰기, 유물카드 만들기 등을 하게 된다.

'찾아가는 월성이랑'은 지난 8월부터 경주시 지역아동센터 2곳을 대상으로 시범 교육을 한 후 세부 계획과 개선점을 보완해 9월부터 2주차와 4주차 일정의 정규 교육으로 편성됐다.

도심 외곽(읍면동)에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우선순위로 선정하여 9~10월에는 지역아동센터 2곳에서 4주차 교육을 했고, 이달부터는 또 다른 지역아동센터 1곳에서 4주차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하게 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그동안 신라 문화유산 조사·연구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발굴현장 개방, 특별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문화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자 노력했다.

특히, 문화유산의 미래를 끌어갈 어린이들을 위한 이번 교육과 더불어 수능생을 대상으로 한 문화재 진로 교육, 자유학기제와 연계된 초~중등 문화유산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찾아가는 월성이랑'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월성이랑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곽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월성이랑'을 확장‧시행해 문화체험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사적지이자 지역 문화재인 월성의 조사 성과와 현황을 지역 사회와 공유하고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찾아가는 월성이랑' 교재 <사진제공=문화재청>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