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중이던 군부대가 철원군 원남면에서 멧돼지 폐사체 발견

[환경일보]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죽대리 167번지와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240번지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2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1월7일 밝혔다.

원남면 폐사체는 11월6일 오전 8시30분 경 군부대가 수색 중 발견했으며, 진동면 폐사체는 같은 날 오전 9시경 농업인이 발견했다. 신고를 받은 철원군과 파주시는 시료 채취 후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사체를 매몰처리했다.

지금까지 총 22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자료제공=국립과학원>

과학원은 11월7일 새벽 2시 경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최종 확인하고 그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철원은 8건, 파주는 6건의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었고 전국적으로는 22건으로 늘었다.

국립환경과학원 정원화 생물안전연구팀장은 “두 지점 모두 민통선 내로 철원은 15번째 검출된 지점과는 20m 떨어진 지점으로 기존의 1차 및 2차 울타리 안이며, 파주는 기존 2차 울타리 안에 포함된 지점”이라며 “군부대와 협력해 이 지역에서 폐사체 수색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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