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17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아··· 교육부 적극 나서야

[환경일보]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라돈 측정 결과, 일부 학교에서 실내기준치(148㏃/㎥)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됐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전국 1만1298개 학교를 대상으로 라돈 측정조사를 한 결과, 총 41개 학교에서 실내 라돈 기준치 148㏃/㎥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강원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기준치 9배에 달하는 1322.7㏃/㎥의 라돈이 검출됐고, 전북의 한 학교에서는 기준치 7배를 웃도는 1083㏃/㎥의 라돈이 검출됐다.

지역별로 실내 라돈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의 수를 살펴보면 ▷강원이 17개로 가장 많았고 ▷전북 12개 ▷충북 7개 ▷전남 2개 ▷서울‧대전‧경기 각각 1개였다.
신 의원은 “더 큰 문제는 교육부에서 정확한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부 학교의 경우 ‘측정 중’인 것으로 나온 학교도 있고, ‘재측정’인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라돈은 1급 발암물질로써 아이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며 “교육부 등 정부당국은 교육청에 미룰 것이 아니라 교실 내 라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기준 실내 라돈 기준치 148㏃/㎥ 초과 학교 목록 <자료출처=교육부,신용현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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