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눌린’ 성분 풍부, 변비·체중조절·혈당 감소에 도움

농촌진흥청은 당뇨와 변비, 체중조절에 특효인 '돼지감자'에 대해 소개했다.

[환경일보] 이광수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7일 혈당을 낮추고 ‘이눌린’ 성분이 풍부해 변비와 체중 조절, 당뇨병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돼지감자를 소개했다.

돼지감자는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 이라 일부 지역에서는 ‘뚱딴지’라고도 불리는데, 현재 공식적으로 등록된 품종은 없다. 돼지감자는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다년생 작물이다. 보통 흰색과 자색의 덩이줄기(괴경)가 있다.

특히, 가뭄이나 병해충 등에 강하며 배수가 잘 되는 모래가 많은 땅에 잘 적응한다. 4∼5월에 파종해 11월부터 수확하고 겨울철 추위도 잘 견딜 수 있어 땅이 녹는 3월부터 다시 수확할 수 있다.

돼지감자는 주로 말려서 볶은 뒤 차로 마시며, 삶거나 죽으로 먹기도 한다. 볶음 또는 조림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얇게 썰어 튀기거나 말려 먹을 수도 있다.

다만, 수확한 돼지감자를 그대로 두면 쉽게 썩기 때문에 흙이 묻은 채로 신문지에 싸서 빛이 없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돼지감자의 이눌린 함량을 조사한 결과 지역과 토양, 재배 방법, 덩이줄기 색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전국에 유통 중인 돼지감자에서 최저 5.9g, 최대 45.3g까지 함량 차이를 보였다. 이에 높은 함량을 나타낸 계통을 간척지 재배 등이 가능하도록 품종화 하는 표준화 기술 연구를 통해 영농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박기도 작물기초기반과장은 “이눌린이 풍부한 기능성 작물로 알려진 돼지감자를 대규모 간척지 재배에 활용해 새로운 소득원 창출과 부가가치 증진이 가능한 방법을 찾는데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