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체육 교류 및 경제협력 분야 확대, 평화번영 시대 중심도시 발전 기대

김철수 시장이 주재한 제2차 속초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정기총회 <사진제공=속초시>

[속초=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속초시가 최근 경색돼 있는 남북관계 속에서도 남북 간 관계 개선과 교류협력 등은 거스를 수 없는 현시적 기류라는 판단하에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해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에 재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속초시는 11월8일 시청 디지털상황실(본관 2층)에서 제2차 속초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1월 관련 조례를 공포하고 2월 1차 위원회 개최, 4월 기금조성 등을 통해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에 발판을 마련해 4월부터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참가 등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했으나 북미회담 결렬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속초시는 이번 위원회 개최를 통해 금년 남북관계 경색으로 연기되고 있는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참가와 ‘2020년 속초시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계획(안)에 대한 심의·의결을 시작으로 내년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10억의 기금을 추가로 조성·운용할 계획으로, 북측과의 관계를 고려해 내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시민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이해와 남북교류협력’을 주제로 특강을 제공하고, 남북교류협력 위원회 위원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남북교류 관련 교육·세미나 참가 기회를 지원할 계획이며, 소상공인 시민들을 대상으로 남북교류&경제협력 실무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향후 평화통일시대를 대비해 내부역량강화에 힘쓰고자 한다.

또한 내부적인 역량강화와 더불어 단기적으로는 문화·예술·체육 교류와 인도적 협력지원 사업 등을 통해 북측과 물꼬를 틀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동해북부선 및 북방항로 개설 등 지리적으로 유리한 이점 등을 통해 교류를 경제협력 분야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현 정부의 정책기조인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3대 경제벨트)에 부합하는 핵심 거점도시로 선점, 부상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다.

속초시는 “위원회의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다가올 평화번영 시대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