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에코디자인 지원사업’ 성과 이모저모···친환경 배변패드·커피찌꺼기 화분 등 참신

'혁신형 에코디자인 지원사업' 성과가 지난 2019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 전시됐다. <사진=최용구 기자>

[코엑스=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에코디자인(Eco design)’ 은 지난 1980년대부터 제안된 개념으로 2000년대 전후로 확산되기 시작한 제품환경규제나 인증제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폐기물에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 각종 사회적 이슈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하는 ‘혁신형 에코디자인’ 등 현재는 기존 개념에서 더욱 확장돼, 제품 뿐만 아니라 ‘모든 인공물’에 대한 친환경적인 개발활동으로 진화했다.  

‘혁신형 에코디자인 지원사업’은 환경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3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작년까지 공모전을 통해 총 67개 아이디어의 제품개발이 완료됐고, 그 중 30건의 사업화 성공으로 총 152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시제품 개발비용 및 특허, 홍보 비용을 지원해주는 이 사업에 올해는 총 9개 기업이 선정돼 지난 ‘2019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 시제품들을 전시했다. 우수한 환경성능에 시장성까지 갖춘 주요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친환경 배변패드 '킁킁제로'의 구조와 암모니아 탈취성적서. <자료제공=(주)웰니스>

(주)웰니스, 친환경 배변패드 ‘킁킁제로’

반려동물 산업 전문기업인 (주)웰니스는 친환경 ‘세라믹볼’ 배변패드 킁킁제로를 소개했다. 이 제품이 ‘친환경’인 데는 폐기시 토양개량제로 활용 가능해 폐기물 발생을 막고, 목화솜과 한지로 포장돼 자연분해가 가능한 것에 있다. 별도의 세척과 잦은 교체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주)웰니스 관계자에 따르면 4~6개월 장기간 사용이 가능, 기성제품 대비 경제적이다. 뿐만 아니라 탈취성능 및 사용 편의를 고려한 구조적 특징도 있다. 

'킁킁제로'는 세척과 배변처리에 있어 사용 편의를 고려해 설계됐다. <자료제공=(주)웰니스>

(주)웰니스 측은 “11월에 판매 예정중이며 배변패드 단품은 4만9000원, 한 세트는 6만9000원이다. 평균 1달에 2만5000원의 배변패드 비용을 감안하면 6개월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므로 훨씬 경제적이다”고 설명했다. 

HUKSLAB, ‘커피찌꺼기’ 화분   

커피찌꺼기로 만든 일회용 플라스틱 대체 ‘친환경 화분(ECO POT)’도 환경성과 시장성을 고루 갖췄다. ‘생활에 유용한 친환경적 제품을 기술지식 기반으로 창조해 제공한다’는 HUKSLAB은 막대한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에서 화원 및 농장으로부터 버려지는 일회용 화분의 처치 곤란함에 주목했다. 여기에 대부분 소각 및 매립되는 커피찌꺼기의 재활용 방안을 접목, ‘커피찌꺼기 화분’을 제작했다.

커피찌꺼기로 만든 HUKSLAB의 '친환경 화분'. <자료제공=HUKSLAB>

HUKSLAB관계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커피찌꺼기가 화분의 소재이다”며 “현재 시제품 개발은 끝났고, 남은 양산개발을 통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분해가 가능한 커피찌꺼기 화분의 친환경적 요소는 다양하다. HUKSLAB에 따르면 ▷모종분갈이에 화분을 통째로 옮겨심어 거름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통째로 옮겨심을 수 있어 뿌리손상을 예방한다 ▷사용후 분쇄해 퇴비로 재활용도 가능하다. 아울러 커피찌꺼기 특유의 탈취기능 및 화분규격 사이즈별 제작도 가능하다.

커피찌꺼기 화분의 친환경적 요소는 다양하다. <자료제공=HUKS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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