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 도시 당뇨병 줄이기(CCD) 본격 활동
세계 20개 도시와 시민아이디어 공유…공공사업 활용 소통 강화

세계 당뇨병의 날 홍보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서울시민의 참신한 ‘당뇨병 인식개선 콘텐츠’가 시를 비롯, 도시 당뇨병 줄이기(CCD:Cities Changing Diabetes) 참여 국제도시에 공유·활용된다.

시는 12일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을 개최, ‘아이디어를 부탁해’ 공모전 시상식과 전시회(12~14일)를 통해 웹툰·동영상을 공개하고, 시민에게 쉽게 당뇨병 예방·조기치료 중요성을 확산할 계획이다.

서울시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식은 12일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올 5월 주한덴마크대사관, 대한당뇨병학회·비만학회, 한국노보노디스크와 체결한 도시 당뇨병 줄이기 협약(CCD) 일환으로, 대한당뇨병학회, 노보 노디스크와 공동 주최한다.

11월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로 매년 관련 단체·기관이 다양한 형태로 기념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다양한 주체가 협력하고 시민 참여로 함께 만들어 가는 기념식을 위해 사전 시민 공모전→ 기념행사→ 사후 당뇨병 인식사업 개선으로 공동 기획, 진행한다.

기념식은 아이너 옌센(Einar Jensen) 주한덴마크대사, 키스틴 한센(Kirsten Hansen) 덴마크보건부과장, 이형우 대한당뇨병학회 회장, 조남한 국제당뇨병연맹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사전 시민참여로 9~10월 실시한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대국민 당뇨병 질환 인식개선 캠페인 콘텐츠 공모전 ‘아이디어를 부탁해’>를 통해 공모한 웹툰, 동영상 부문 우수작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출품에 앞서 반드시 당뇨병 관련 학술자료를 숙지하고 해당 내용을 작품에 반영하도록 해, 향후 당뇨병 예방과 조기치료를 위한 공공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우수 작품들이 출품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웹툰 10작품, 동영상 8작품이 출품됐으며, 창의성·대중성이 높은 작품을 우수작으로 선정하되 주제 적합성과 완성도를 고려했다. 수상작은 시상식 당일 발표할 예정이다. 동영상, 웹툰 분야 우수작 3작품에 대해 서울특별시장 상장 및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당뇨병 인식개선 공모전 출품작은 12~14일 3일간 시청 1층에서 전시회를 열어 시민 누구나 볼 수 있다. 수상작은 공공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우리 몸 속 세포들이 인슐린 장례식에 모여 인슐린의 부활을 꿈꾸는 스토리, ‘내 몸은 내가 잘 안다며’ 자신만만해하던 직장인이 건강검진을 받으며 겪게 되는 에피소드 웹툰, 신나는 랩을 따라 부르며 당뇨에 대해 자연스레 알게 해주는 영상, 당뇨에 대해 A→Z까지 차분한 내레이션 영상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본인의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을 코믹하게 보여주며 경각심을 주는 영상과 딸이 엄마의 건강을 염려하며 설명하는 방식으로 풀어간 웹툰은 각각의 개성으로 재미와 감동을 준다는 평을 받았다.

시는 올 5월부터 ‘당뇨병 유병률 감소’라는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세계 유수 도시들과 서울시 전략을 공유하고, 당뇨병 인지도 향상, 치료 접근성 개선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CD캠페인’은 덴마크 주도로 코펜하겐, 벤쿠버, 상하이 등 20개 도시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시는 CCD한국준비위원회(주한덴마크대사관, 국제당뇨병연맹,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비만학회, 한국 노보 노디스크)와 함께 당뇨병 관리 기반을 강화하고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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