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여가‧의식주 등 서울 관련 소장품 1점, 서울에서의 사연만 신청 가능
시민수집가 ‘20년 전시 직접 참여…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박물관마을 운영

돈의문박물관마을 시민수집가 공개모집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서울시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서울시민의 추억과 기억을 소환하는 ‘살아있는 박물관마을’이 되고자 2020년 돈의문박물관마을 시민수집가를 공개 모집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지난 4월 ‘근현대 100년의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기억의 보관소’를 콘셉트로 새단장하여 ‘참여형 콘텐츠’가 가득한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시민수집가 공개 모집은 서울과 관련된 다양한 소장품과 스토리를 보유한 시민을 모집한다. 집에서 잠자고 있는 여성잡지, 10년 전에 써놓은 가계부, 처치 곤란한 오래된 재봉틀, 벽돌만한 휴대기기 등 추억이 담긴 소장품 또는 서울에서의 특별한 사연만 있어도 신청할 수 있다.

모집분야는 ▷돈의문박물관마을 및 서울 관련된 소장품 소지자 ▷취미 및 여가생활 관련 수집가 ▷의식주 관련 각종 생활용품 수집가 ▷개인 스토리가 있는 근현대 소장품 및 자료 소지자 ▷오락실, 영화관, 초등학교 등 서울생활 관련 개인의 특별한 사연 보유자 ▷그 외 마을에서 전시하고 싶은 물품을 소지한 수집가이다. 방문객과 함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물품을 소지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2020년 돈의문박물관마을 시민수집가로 선정되면, 1년 간 마을 수집가로 활동하면서 ‘시민갤러리’를 포함한 ‘마을전시관’에서 전문 큐레이터와 협력해 자신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2020년 선정된 시민수집가에게 대여‧기증받은 소장품은 각 소장품별 성격에 따라 분류되어 ‘시민갤러리’와 ‘마을전시관’에서 개별 스토리를 포함한 기획 전시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9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수집가들의 소장품은 ▷어서와, 이런 통신기기는 처음이지? ▷아리랑 찾으러 어디까지 가봤니? ▷손으로 담은 우리들의 기억 ▷다함께, 차차차! 라는 4가지 주제로 나눠 총 4회 분기별 전시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 12월까지 진행하는 카폰‧삐삐 및 1~4세대별 핸드폰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기억과 추억을 선사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시민수집가 공개 모집’ 접수는 11월11일부터 12월13이까지 우편 또는 전자메일, 방문접수 모두 가능하며, 서울시 홈페이지와 돈의문박물관마을 홈페이지에서 제출서류를 다운받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공개모집에 대한 문의는 전화 및 전자메일로 연락 가능하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올해 시민수집가 분들의 소장품으로 돈의문박물관마을 전시 내용이 더 풍성해 질 수 있었다”며, “이번 시민수집가 모집을 통해 내년에도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소장품들이 전시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