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가족에 인증서 수여, 마술쇼, 체험프로그램 부스 운영

‘2019 동대문구 북 페스티벌’에서 책 읽는 가족으로 선정돼 인증서와 현판을 받은 가족들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왼쪽 첫 번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대문구청>

[동대문구=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얼마 전 새단장을 마친 배봉산근린공원 야외무대광장에서 9일 오후 ‘2019 동대문구 북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구민들이 책과 도서관에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축제의 장을 마련한 것으로, 지역 내 공립‧사립‧시립‧학교 도서관 21개과 14개 단체가 참여했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17개의 부스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나만의 점자책 만들기, 북밴드 만들기, 책 저금통 만들기 등 각종 만들기 체험 부스가 운영돼 엄마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전통요리전문가, 반려동물산업 기술자, 바리스타 등 특정 직업을 가진 전문가가 직접 나서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람책 열람 부스, 심리상태에 따른 책을 처방해주는 마음약국 부스 등이 함께 운영돼 어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부스가 운영되는 동시에 무대에서는 세부 행사도 펼쳐졌다.

동대문구 전통예술네트워크의 신명나는 길놀이, 사자춤 등 전통공연과 동대문구 오카리나 동아리의 공연, 관객과 함께하는 코믹 서커스와 마임, 마술사 레오의 대형 버블 매직 퍼포먼스, 학교동아리의 동화구연, 시낭송 등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축제 개막식에서 구는 동대문구 내 도서관에서 추천받아 선정한 10가구에 ‘책 읽는 가족’ 인증서 및 현판을 수여하며 책 읽는 문화를 독려하기도 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예로부터 훌륭한 석학들은 책을 통해 지식과 지혜를 키워왔다”며 “우리 구도 구민들과 아이들이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북 페스티벌과 같은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고, 작은 도서관도 계속해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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