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어린 해삼 21만5천 마리 방류, 수산자원 회복 및 어민 소득증진

[포항=환경일보] 김용달 기자 = 포항시는 12일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수산자원연구원에서 생산한 어린해삼 21만5천 마리를 관내 4개 어촌계 마을어장에 방류했다.

환동해지역본부 수산자원연구원에서 생산한 어린해삼을 어촌계 마을어장에 방류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이날 방류한 어린해삼은 경북 연안에서 포획된 종 특이성이 뛰어난 우량 어미만을 엄선한 후 종자 생산한 1~7g 크기의 건강한 개체이다.

해삼은 정착성이 강하고 생존율이 높아 어촌계에서 매우 선호하는 방류품종이며 바다의 인삼으로 불릴 만큼 사포닌, 철분, 칼슘 등이 풍부해 항암과 항산화, 해독작용, 빈혈 예방에 탁월할 뿐만 아니라 소화가 잘 되고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매우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또한 해삼은 마치 지렁이가 땅굴을 파고 유기물을 먹고 나서 다시 똥을 싸서 땅을 기름지게 하는 것처럼 유기물과 개흙을 먹어 바닥을 정화하는 바닷속의 청소부이다.

포항시 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마을어장 생산성 향상 및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수산종자의 방류 확대를 통해 풍부한 연안자원을 조성하고 수산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로 지속이용 가능한 자원을 유지하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2019년 방류예산을 확보하여 지난 5월 관내 25개 어촌계마을어장에 해삼 68만 마리를 자체 방류함으로써 지역어촌계 소득증대 및 수산자원 회복에 직·간접적으로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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