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환경일보] 김용달 기자 = 포항시가 지난 태풍'미탁'과 관련한 피해복구 과정에서 나뭇가지와 스티로폼 등 쓰레기를 형산강변에 방치해 논란이 되고 있다.

쓰레기 더미 사이로 승용차와 형산경변 건너는 포스코의 굴뚝들이 보인다..<사진제공=환경일보>

방치한 쓰레기는 포항의 젖줄인 형산강변의 유강정수장 앞을 지나 포스코와 포항운하관, 송도 앞바다에 이르는 약 8Km의 강변 따라서 줄지어 있으며, 포항시가 “여기는 상수원 보호구역입니다”라는 팻말을 설치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 형산경변은 포항 시민들의 걷기와 달리기 산책로로 활용되는 공간으로 한곳에서 쓰레기 더미가 또 한곳에서 갈대가 무성하고, 국화꽃밭 감성체험장과 형산강변 장미원이 운영되고 있다.

매일 산책하고 달기기 등 운동을 한다는 시민 B씨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질문에, “공무원들의 예산이나 인력 등의 나름 사정은 있겠으나, 외관상 보기가 좋지 않으며 더러는 담뱃불로 인한 화재의 위험도 있고 하니 빠른 시일 내 정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 말했다.

한편, 포항시 관계자는 태풍피해 잔해물의 정리와 관련한 답변에서 갑자기 일어난 천재이고 업체선정과 관련하여 수의계약이 아닌 정당한 입찰을 통해서 업체를 선정하다보니 좀 늦은 감이 있으나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11월중 빠른 조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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