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재단 주관, 우수 사례 공유하고 소통과 교류의 장 마련
재단, “지역사회 여전한 장애인 편견, 공생사회 위해 더욱 노력할 것”

장애인 시민공동체 활동 지원사업은 협력기관(22개, 장애인종합복지관, 자립생활센터, 장애 관련 단체)을 선정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모임 및 장애관련 활동 지원하고 지역주민이 소모임·활동 계획해 신청하면 협력기관에서 심사·선정하여 기금 지원한다. 아울러 장애인의 지역참여 활성화 및 지역사회 통합 지원할 방침이다.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복지관이나 서비스 중심, 장애인 당사자만을 위한 지원에서 벗어나 주민주도형 소모임과 장애 관련 활동을 통해 장애인과 지역사회 시민이 폭넓게 관계를 맺어나가자는 뜻에서 시작한 서울시의 장애인 지역통합사업(‘옹심이’, ‘서울스콜스파크’)의 올해 성과를 자축하는 사업공유회가 14일 열렸다.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은 양천구 르비제 오르세홀에서 장애인 당사자 등 시민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아가다’라는 이름으로 장애인 지역통합사업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유회는 장애인 지역통합사업 운영 현황 발표, 시민홍보단 표창장 시상식, 전시 및 체험부스 운영, 미니 드라마 공연 및 참가자 전원이 함께하는 네트워크 파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행사장 전체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환경에 맞게 설계됐는데, 성북시각점자도서관 소속 성우 자원봉사자들이 웹툰과 카드뉴스 등 현장에 전시된 콘텐츠의 내용을 음성 파일로 제작해 현장에서 시각장애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복지재단이 2018년부터 추진 중인 서울스몰스파크 사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서울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소모임과 주민주도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장애인 지역통합 시민옹호활동가 육성사업(일명 ‘옹심이’)은 자립생활을 하는 장애인이 늘고 있지만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기에는 여전히 불편한 현실을 개선하고자 시민옹호활동가를 육성해 장애인들이 지역에서 일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장애인의 권익을 옹호하고자 시작한 사업이다.

홍영준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수십 년간 많은 장애인복지사업이 있었지만 여전히 우리 지역사회에는 장애에 대한 편견이 존재한다”면서 “동네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이웃과 친구로 자주 만나다보면 자연스럽게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생사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옹심이, 서울스몰크파크 등의 지역통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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