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환경일보] 김용달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난 10월 9일 연천 발생이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는 겨울 철새에 의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방지를 위해 14일 형산강 철새도래지 인근을 해병대, 축협, 행정 합동으로 사람과 차량이 출입하는 진출입로에 대해 소독을 실시했다.

포항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사전차단을 위해 해병대, 축협, 행정 합동으로 진출입로 소독을 실시중이다<사진=포항시>

최근 겨울 철새의 남하가 증가하고 금호강, 우포늪 등 전국 주요지역에서 철새 분변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고 있어,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위기단계를 주의단계로 상향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포항시 남구 연일읍 중명리와 경주시 강동면, 안강읍에 걸쳐 있는 형산강 철새도래지는 2017년 11월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바 있고, 10km방역대 내인 천북면 희망농원에서는 2014년 3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바 있어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AI 고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포항시는 내년 2월까지인 AI특별방역기간에 가금농가에서는 철새도래지 인근에 출입하지 않을 것과 생석회를 농장출입구에 5cm이상 두껍게 깔고, 농장 출입차량을 철저하게 통제할 것을 홍보하고 있으며, 매일 소독전용차량을 투입해 철새 도래지 주변을 소독하고, 월 2회 해병화학대 제독차량과 축협차량을 지원받아 합동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한창식 축산과장은 “철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의 중요한 원인으로 행정에서는 주 1회 분변검사로 위험시기를 조기에 파악해 출입통제와 소독강화 등 선도적인 방역태세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시민들께서는 철새분변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 예방을 위해 철새도래지 출입을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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