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문화예회관과 함께 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단체 우수프로그램 선정

2017 부산연극제 '안네의 일기' 출연진 <사진제공=영화의전당>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넌버벌 공연콘텐츠 ‘안네 프랑크(ANNE FRANK)’가 오는 11월15~16일 이틀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무대에 오른다.

대사 없는 무언극 ‘안네 프랑크’는 누구나 다 아는 소녀 ‘안네 프랑크’의 이야기를 신체극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2014년 ‘안네의 일기’라는 제목으로 부산시립극단과의 초연을 시작했고, 2017년 제14회 부산국제연극제에 공식 초청돼 부산시민공원 야외극장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문화활동으로부터 소외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베리어프리(barrier-free)' 버전으로 제작돼 공연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12월 서울 정동 세실극장에서 선보였으며, 2018년 8월에는 콜롬비아 보고타의 연극축제 “평화를 위한 여성 연극축제”에 공식 초청돼 공연을 했다.

2018년 10월에 다시 한번 세실극장에서 서울 관객들을 만났다.

2019년 ’안네 프랑크‘는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이하 극단 배관공)‘의 연출진이 클리브랜드 퍼블릭 씨어터와 레지던시를 진행해, ’Good at heart‘라는 제목으로 7월24~27일까지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유서 깊은 극장인 허밋 클럽 그레이트홀(Hermit Club Great hall)에서 공연했다.

이후 ’Good at heart‘는 클리블랜드의 브로드웨이라고 할 수 있는 플레이하우스 스퀘어에서 공연했고, 퍼블릭 스퀘어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보더라이트 페스티벌의 ‘인터내셔널 씨어터’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다양한 인종과 계층의 배우들이 출연해 현재 미국이 처한 인종적 갈등과 편견을 잘 대변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현지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널리 알려진 안네의 이야기를 대사 없이 진행한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격렬하고 격정적인 움직임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흑인 여배우가 맡은 '안네'라는 인물은 현재 미국의 상황에 맞춰 현실감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보더라이트 페스티벌의 참여한 다른 공연팀과 기획자들도 언어가 아닌 한국 고유의 리듬이 포함된 움직임을 통한 표현에 매우 신선한 영감을 받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20년에는 클리블랜드에서의 초청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공연은 극단 배관공의 지속적인 국제교류사업의 일환으로 클리브랜드 퍼블릭 시어터(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시) 멤버 어나나이스 딕슨(Ananias Dixon)과 극단 타블라라사(미국 뉴욕)의 연출이자 배우인 라미로 안토니오 산도발(Ramiro Antonio Sandoval)이 참여한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배우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지역)에서 활동하는 작업자들이 함께 한다.

이번 공연에는 청소년극단 울림 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만7세(취학아동) 이상 관람 가능하며, 문의는 영화의전당으로 하면 된다.

안네 프랑크(Anne Frank)는 ▷2017년 제14회 부산국제연극제 공식 초청작(2017 Busan 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Festival) ▷콜롬비아 보고타의 2018년 평화를 위한 여성 연극축제 공식 초청작(2018 Festival de Mujeres en Escena por la Paz)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의 2019년 보더라이트페스티벌 공식 초청작(2019 Border Light Festival Of International Theatre Cleveland) ▷2019년 문화예회관과 함께 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단체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연의 주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하고, 주관은 ‘영화의전당’과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배관공)’이 맡았다.

제작은 극단 배관공이 하고, 제작협력은 예술도깨비가 했다.

출연진으로 ▷권상우 ▷김미미 ▷김병석 ▷백선우 ▷엄지영 ▷오희경 ▷윤장원 ▷최우준 ▷어나니아스 딕슨(Ananias Dixon) ▷라미로 안토니오 산도발(Ramiro Antonio Sandoval) 배우와 청소년극단 울림(김주연·배민서·이승은·이수현·최윤영)이 공연한다.

스태프로 ▷연출 주혜자 ▷안무감독 이동원 ▷음악감독 이영재 ▷미술감독 박경효 ▷무대디자인 황경호(라쿤 스테이지) ▷무대감독 이하슬 ▷무대조감독 송지현 ▷조명오퍼레이터 박솔아▷음향오퍼레이터 강민지 ▷영상 백선우(선우영상) ▷제작프로듀서 이지숙 씨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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