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결핵 유병률로 나타나
사업장 결핵 예방 및 유소견자 관리 등 결핵 확산 방지 대처 필요

세미나 주요 참석자 및 발표자 단체사진 <사진제공=직업건강협회>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직업건강협회(회장 정혜선)는‘직장인 결핵예방을 위한 효율적 관리방안 마련 세미나’를 11월14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산업보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결핵 유병률 수준을 보이는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예방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현주 꽃동네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주제발표를 진행 ▷오수연 전(前) 대한결핵협회 연구원은‘직장인 결핵발생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통해 집단시설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의 결핵 발생 문제와 사업장 내 결핵환자 발생 시 역학조사의 진행 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이명진 직업건강협회 사업국장은‘직장인 결핵예방 및 관리를 위한 직업건강협회 활동내용’이라는 주제로 보건관리자를 통한 대규모사업장 관리와 전국 22개 보건안전센터의 중소규모 사업장 결핵관리 사업을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발표 시간에는 한복순 강북삼성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 최영일 김포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이 단기체류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결핵관리를 주장했으며 임재범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연구소 실장이 열악한 근무환경에 따른 근로자들의 결핵 발생 현황 파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권윤정 롯데첨단소재 보건관리자는 소규모 사업장의 미흡한 질병관리 프로세스를 지적했으며 박영준 질병관리본부 결핵조사과장은 정부기관과 보건관리자, 보건소 등의 업무 연계성 개선을 약속했다. 끝으로 이근규 고용노동부 산업보건과 사무관은 보건관리자에 대한 적절한 업무분장을 통해 효율적인 근무환경조성을 언급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직업건강협회 정혜선 회장은“대한민국의 높은 결핵 유병률과 위험성에 비해 산업안전보건법에는 이에 대한 보건관리자의 업무가 포함되어 있지 않고, 정책 및 예산 지원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직업건강협회에서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사업장 결핵 예방 및 유소견자 관리 업무를 통해 결핵 확산 방지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직업건강협회는 앞으로도 직장인들의 결핵 예방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근로자의 건강수준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며, 산업보건 관리가 충분히 이뤄지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 및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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