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 이현 의원, 제28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 이현 의원(부산진구4)은 11월15일 제282회 정례회 부산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교통공사 기술연구원과 관련해 실제 전문성이 있는 연구원이 근무하면서 연구개발 및 신규 부품과 지식재산권 출원 등과 관련한 연구 등을 직접 수행하고 있는지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의원은 기술연구원에 재직 중인 연구위원이 1명뿐이라 내실 있는 연구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해당 연구원은 퇴직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에 이 의원은 기술연구원의 설립 취지 및 담당업무와 관련해 연구개발조직의 전문성 강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기존 인력으로 연구원의 명맥을 이어나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추가적으로 연구개발과 관련해 유사한 업무를 가진다고 볼 수 있는 부산연구원과 비교하여 석·박사급 연구인력 채용 등의 임용자격기준 내규도 마련돼있지 않고, 연구직과 관리직의 구분도 없이 사실상 연구과제를 관리하고 지원하는 관리직 기능으로서의 업무만을 수행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기술연구원의 연혁을 언급하며 2009년 교통공사 신사업추진단을 전신으로 해 2011년도 R&D팀에서 2013년 4월 현재의 기술연구소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사실을 밝히며, 이 과정에서 사실상 기술연구원이 부산교통공사에 입사한 내부직원들이 아무런 전문성이나 학위 없이 단지 자리만 옮겨 조직을 구성한 것이 아닌지 강하게 질의했다.


교통공사에서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술연구원에는 교통공사 근무연수가 최장 34년과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이 기술연구원에 소속돼있어 이것은 사실상 연구를 위한 독립기관이라기보다는 연구과제를 관리하는 또 하나의 교통공사 내부조직에 불과하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또한 현재 기술연구원 구성원들의 최종학위가 대부분 학사 위주로 구성돼있어, 실제 논문 실적에 대한 평가나 지원이 사실상 연구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이 없어 제대로 된 평가나 관리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현 시의원은 “부산교통공사의 기술연구원 논문 실적 부풀리기와 전문성 있는 인력강화와 관련해 작년에도 지적됐음에도 조직을 개혁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연구인력이 없어지는 등의 개선노력이 부족하다는 점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며, 향후 기술연구원이 부산교통공사 내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전문인력 구성을 통해 보다 실제적인 연구개발 및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노력을 다해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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