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화장품 원료 사전에 등재···화장품 원료로 사용

곱슬사초 <사진제공=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곱슬사초 추출물을 국제 화장품 원료 사전(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에 9월 등재했다고 밝혔다.

곱슬사초는 습한 풀밭, 제방 등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 자생하며 시베리아 동부, 몽골, 일본, 중국 만주 등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담수 생물자원의 산업화를 위해 담수 생물을 이용해 다양한 효능을 평가하고 화장품 원료로 등재하고 있다.

산화질소물(NO) 생성 억제 평가 <자료제공=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 7월 ‘곱슬사초를 이용한 항염증 조성물(제10-2019-0086819)’로 특허 출원했는데, 곱슬사초 추출물이 미세먼지에 따른 염증 반응을 완화해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미세먼지는 폐 속으로 들어가 폐의 기능을 떨어뜨리거나 장시간 노출된 세포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등 현대인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식세포(macrophage)에 미세먼지를 처리하면 염증 반응에 의해 산화질소(nitric oxide)가 생성되는데, 곱슬사초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산화질소 생성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냈다.

김민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동식물활용연구팀 전임연구원은 “앞으로 곱슬사초 추출물을 이용해 향장품 및 기능성 식품 소재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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