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남부소방서, 강호정 소방서장 기고

부산시 남부소방서 강호정 소방서장 <사진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 남부소방서 강호정 소방서장은 안전한 겨울나기 전열기구 사용수칙에 대해 기고문을 발표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난방용품으로 인한 화재는 570건으로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건수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점유율 또한 가장 높다.

난방시설이 미비한 주거시설의 거주민들은 사용이 편리한 전열기구·전기장판과 같은 겨울 난방용품을 선호하지만 이러한 겨울 난방용품들은 편리한 만큼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조그마한 부주의로 인한 화마가 소중한 내 가족과 이웃은 물론 평생 일군 재산을 송두리째 삼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대표적인 겨울 난방용품인 전기히터·장판 등 ‘전기온열제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기억해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나기를 준비해야 한다.

첫째 전기온열제품의 구매 시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규격제품인지 확인하고, 사용 전 전선 피복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또한 과열차단장치와 온도조절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화재발생을 미연에 차단할 수 있다.  

둘째 전기온열제품의 사용 시에는 우선 제품 주위에 커튼·쇼파 등 가연성 물질을 비치하는 것을 삼가야 하는데 이것은 제품에서 발생한 열이 가연성 물질에 전달되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 축적이 용이한 라텍스 매트 등을 전기장판과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 것 또한 같은 원리이다. 

셋째 동파방지 전기열선을 설치할 시에는 열선끼리 겹치지 않도록 일정한 간격의 이격거리를 두고 감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주기적으로 전선 피복의 손상상태를 확인하고 열선이 들어간 제품은 접어서 보관하는 것을 삼가는 것 또한 중요한 화재예방 팁이라 할 수 있겠다. 

넷째 전기온열제품의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기코드를 뽑는 습관을 생활화해 불필요한 전력소모를 줄임으로써 에너지절약은 물론 전열기구의 과열 또는 합선으로 인한 화재를 미연에 차단할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


부산시 남부소방서 강호정 소방서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화재예방 기본수칙을 생활화한다면 겨울철 난방용품 등의 화기사용 증가로 인한 화재 발생률을 최소화하고, 더 나아가 부산시민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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