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의로 인한 화재발생 각별한 주의 요청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추워진 날씨로 인해 전열기구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부주의로 인한 화재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5년간 겨울철(11월~2월) 화재 현황

최근 5년(2014~2018, 합계)간 겨울철(11월~2월) 동안 발생한 화재는 총 7만5825건이며, 이 사고로 4318명의 인명피해(사망715명, 부상3603명)가 발생했다.

화재의 원인은 화원 방치 등 부주의가 51%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누전 등 전기적 요인 22%, 과열 등 기계적 요인이 11% 정도 발생했다.

시간대별로 자세히 분석해 보면 오후 2시를 전후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 중 최근 5년(2014~2018, 합계)간 전기난로(장판) 등으로 인한 화재는 총 2271건이며, 246명(사망 26명, 부상 22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화재 발생 건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겨울철(11월~2월) 동안 1551건(68%)이 발생했다. 화재의 원인은 전기적 요인 830건(37%), 부주의 798건(35%), 기계적 요인 504건(22%) 순이었다.

실내난방을 위해 전기난로나 장판을 사용할 때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살펴보면, 한동안 쓰지 않던 전기난로를 사용하기 전에는 전선이 벗겨지거나 고장 난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전기난로와 같은 전열제품을 사용 할 때는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운 가연성 물질은 가까이 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자리를 비우거나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끈다. 아울러 전기난로 등의 전열기를 다중 콘센트에 문어발처럼 사용하면 과열돼 위험하니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전기난로에는 넘어지거나 기울어지면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는데 난로를 켠 상태에서 위로 들어보면 쉽게 작동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전기난로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고, 특히 오후 2시전후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점심 식사 등으로 자리를 비우거나 할 때 전원을 끄지 않아 과열돼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전기난로 등을 사용할 때는 오랜 시간 높은 온도 사용을 금하고, 특히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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