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 일대 패션봉제클러스터 조성 예정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위치도 <자료제공=중랑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가 서울시 도심산업육성형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서울시 중심지형 도시재생 후보지’에 선정된 이후 최종 선정을 위해 핵심사업을 발굴‧구체화하고 지역주민 및 패션봉제업체 등과의 거버넌스 구축, 2019 중랑패션위크 개최, 봉제관련 소식지 발간 등 소규모 재생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다.

이번에 선정된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는 2016년 지구 지정이 됐으나 사업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태로, 민선7기에 들어서 2018년 7월 서울시 투자심사 승인, 올해 9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소공인복합지원센터 구축 공모사업 선정으로 건립비 25억원을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도시재생사업과 접목하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면목 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를 서울시 도심산업육성형 도시재생사업과 연계 추진하여 200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중랑구 패션봉제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구는 대상지에 마중물 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해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를 패션봉제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 대한민국 패션·봉제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스마트 앵커는 패션봉제산업의 기획‧생산‧판매‧유통을, 패션봉제종합정보센터는 정보제공‧교육‧창업 등을 지원한다. 인프라 구축 외에도 패션봉제 산업‧업무 특화거리와 패션봉제 문화·관광·체험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낙후된 주거환경도 개선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향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되면 175억 원을 추가 지원받아 사업비가 총 375억 원으로 확대된다.

중랑구 봉제업체는 서울시 전체 11%를 차지하며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다. 관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3%, 종사자도 1만3000여명으로 중랑구 지역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그동안 봉제업 발전을 위한 논의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에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민선7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정하고 중랑패션지원센터(스마트앵커) 조성, 아파트형 공장건립, 패션봉제 사업장 환경개선 등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류 구청장은 ‘서울시 동북권 자치구(9개구) 패션‧봉제산업 발전협의회’ 회장으로서 자치구와 패션봉제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 라벨갈이 근절, 봉제업체 환경개선 사업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건의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고형철 기업지원과장은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 도시재생사업은 행정이 주도하여 일방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봉제업체 관계자 및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가 대한민국 패션봉제 산업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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