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행정장관과 연속 양자회담 열어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아세안 3개국 행정장관급 인사와 연속 양자회담을 갖고 지방공무원 역량 강화와 전자정부 시스템 등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1층에서 ‘한-아세안 공공행정 혁신전시회’와 ‘한-아세안 행정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같은 기간인 25일과 26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공식 부대 행사 가운데 하나다.

이번 회담은 26일로 예정된 ‘한-아세안 행정장관회의’ 개최를 계기로  아세안(ASEAN) 10개 회원국 가운데 3개국이 행안부 장관과의 면담을 희망함에 따라 열렸다.

진영 장관은 이날 오후 베트남 내무부 차관 응웬 쫑 트어(Nguyen Trong Thua)와의 회담을 시작으로, 라오스 내무부 장관 캄만 순빌럿(Khammanh Sounvileuth)에 이어 캄보디아 내무부 수석차관 썩 세타(Sak Setha)을 만나 양국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자 회담 첫 일정으로 베트남 내무부 차관 응웬 쫑 트어(Nguyen Trong Thua)를 만난 진 장관은 이날 제주 선박 화재사고로 베트남인 6명이 실종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남은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행정안전부가 베트남에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설치한 사례를 소개한 진 장관은 “정부혁신과 지방행정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했으면 한다”면서 “한국의 행정안전부와 베트남 내무부는 공무원 조직관리나 행정 개혁 분야에 공통점이 많다. 이 분야에 대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면 양 기관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회담국가인 라오스 내무부는 이날 양자회담에 앞서 행정안전부에 정부서비스 혁신과 지방정부 발전 분야에 대한 교류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

진 장관은 이날 캄만 순빌럿(Khammanh Sounvileuth) 라오스 내무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행안부에 교류협력을 제안해 감사하다”면서 “라오스 내무부와 교류를 한다면 지방행정 발전과 정부개혁을 더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썩 세타(Sak Setha) 캄보디아 내무부 수석차관과는 양 부처간 협력과 지방분권, 지방공무원 역량개발 지원, 전자정부 등 4개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진 장관은 “2017년 행정안전부와 캄보디아 내무부가 공정행정 분야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오늘 만남을 계기로 후속 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한국의 주민등록 시스템은 세계 여러 국가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시스템으로 향후 캄보디아에서 협력을 희망한다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제안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26일 오전 9시 40분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행정장관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행정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보다 나은 거버넌스 :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미래’(Building better governance: bringing better future for all)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회의에는 인도네시아 차흐요 꾸몰로(Tjahjo Kumolo) 행정개혁부 장관 등 각국 대표단과 아세안 출신 연수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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