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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부여 가림성’ 발굴조사 착수백제 후기 거점산성 가림성의 내부 시설물 조사 시작
부여 가림성 조사 현황 <사진제공=문화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27일 부여군(군수 박정현)과 (재)백제고도문화재단(원장 박종배)과 함께 정부혁신 과제의 하나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 중 백제 시대 후기 거점산성인 ‘부여 가림성’(사적 제4호)의 내부 시설물을 확인하기 위한 발굴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부여 가림성은 백제 후기 사비도성을 방어하기 위해 설치한 산성으로 501년(백제 동성왕 23년)에 쌓았다고 전하는데, 서해에서 충남 내륙으로 진입하는 길목을 방어하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세워진 성이다.

가림성은 1996년부터 총 6차례 발굴조사가 진행돼 동‧남문지 축조 형태, 백제 시대 성벽의 축성법, 백제~조선 시대 개축한 성벽의 흔적, 정상부의 평탄지에 자리한 건물지 등을 확인한 바 있다.

올해 9월에는 가림성에 대한 7차 조사로 북성벽에서 확인된 조선 시대 수구 하부에 존재하는 백제 시대 수구지와 집수지를 확인하고자 일부 구역을 조사한 바 있다.

조사 결과, 백제~통일신라 시대 집수지로 추정되는 석렬 유구와 조선 시대 집수지의 일부를 확인해 가림성 북성벽에 시기별로 성안에 물을 모으거나 처리하기 위한 시설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현재는 확인된 유구에 대해 시기별로 순차적인 조사 계획을 세워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가림성 북성벽 정비의 학술적인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여군과 함께 가림성을 비롯한 부여지역 핵심유적에 대한 단계적인 조사를 통해 백제 왕도의 실체를 복원할 수 있는 학술자료를 확보하고, 나아가 백제왕도 핵심유적의 보존‧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영범 기자  syb@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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