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후환경회의, 국민정책제안 홍보 및 지역 여론 수렴

[환경일보]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 이하 국가기후환경회의)는 11월29일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전국 처음으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에는 주부, 근로자, 농어민 등 지역 주민은 물론 산업계 관계자, 시·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지난 9월 발표한 국민정책제안(2019.9.30)을 지역 주민에게 설명하고,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충남 당진은 251개 기초지자체 중 미세먼지 배출량 1위 지역(2016년 배출량 기준)으로,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석탄화력발전소 10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에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화학 관련 산업단지, 제철소 등 미세먼지 발생원이 밀집해 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첫 번째 타운홀 미팅을 충남 당진에서 개최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29일 충남 당진시 송악문화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제1차 타운홀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기기후환경회의>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은 “국민정책제안은 국민 개개인의 참여와 실천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돼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이번 타운홀 미팅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국민정책제안을 설명하고 지역 현장에서 정책 제안이 정착되는 계기를 만드는 한편,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이번 타운홀 미팅의 의의를 설명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타운홀미팅 외에도 국민정책제안이 현장에서 이행되도록 당부하기 위해 산업계 간담회, 지자체 협의 등을 진행한다.

반기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진화력발전소를 방문한 후, 인근 지역의 제철, 화학, 발전 등 산업계 현장 책임자와 간담회도 열었다.

옥내형저탄장에서 석탄저장 및 관리체계를 보고 받는 반기문 위원장 <사진제공=국기기후환경회의>

산업계 간담회에서는 고농도 시기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중단 및 상한 제약, 대형사업장의 감축 계획 수립·이행 등 지역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 김홍장 당진시장과 별도 회동을 통해 이번 겨울부터 시작되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대응한 지자체 정책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11월29일 제1차 타운홀 미팅에 이어, 12월19일에는 울산과 부산, 내년 1월 중에는 경기 안성, 충북 음성 등 지역 현장을 순회하며,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집중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연다. 2020년 4월까지 총 10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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