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강원도 양양군(군수 김진하)은 산불 사전예방을 위하여 산림인접지역의 인화물질 사전제거를 통하여 산림 내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림연접 지역 및 주요 도로변 인화물질과 논․밭두렁 영농 폐기물인 고춧대, 비늘 등 사전 수거작업을 실시한다.

인화물질 사전제거 방법으로는 공동소각, 공동수거, 파쇄 등이 있으며, 공동소각의 경우 마을단위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의 입회, 산불진화장비 현장배치 등 안전 조치를 취한 후 산불위험도가 낮은 오전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가을․겨울철은 봄에 비해 계절풍의 영향이 적고,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기 때문에 대형산불로 확산될 개연성은 적으나, 입산객 증가와 주택 난방 등 인위적인 요인으로 산불이 종종 발생해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귀농귀촌 인구가 증가하면서 논․밭두렁과 생활쓰레기 소각으로 발생한 산불이 최근 10년간(2009~2018)에는 평균 31%를 차지하고 있다.

군은 내달 말까지 지역에서 발생하는 영농 부산물을 미리 소각해 산불 발생의 소지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불감시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39명을 등산로 및 산림인접지에 집중 배치해 라이터, 담배 등 화기물 소지 및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밭두렁 및 쓰레기 태우기 등을 단속해 부주위로 인한 산불발생을 사전 차단키로 했다.

고교연 산림녹지과장은 “산불로부터 산림을 보호하기 위하여 산행 시 화기물 소지 금지,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소각 근절에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며, 산림인접지역에 소각이 필요할 때에는 산림부서에 사전 신고 후 안전하게 소각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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