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이후 멸종위기에서 벗어난 최초 카리브해 고유종

1982년 이후 멸종위기 종 목록에 올랐던 모니토 섬 게코 도마뱀의 안정적인 개체 수가 확인됐다. <사진출처=Island Conservation>

[환경일보] 미국 어류 및 야생 생물 보호국(USFWS), 푸에르토리코(Puerto Rico)의 자연 및 환경 자원국(DNER), 섬 보존 단체 아일랜드 컨저베이션(Island Conservation) 및 파트너들은 모니토 게코(Monito Gecko), 일명 ‘게코 도마뱀’이 멸종위기 종에서 벗어난 것을 축하했다.

푸에르토리코의 모니토(Monito) 섬에 서식하는 작은 파충류 종인 모니토 게코는 공식적으로 멸종위기종 법(Endangered Species Act, ESA)에 따라 이제 멸종위기 종이 아니다.

침입성 쥐의 포식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모니토 게코는 1982년 이후 멸종위기 종 목록에 올라 보호를 받았다. 푸에르토리코의 자연 및 환경 자원국(PR-DNER)은 모니토 도마뱀을 비롯한 모니토 섬의 독특한 동물군을 보호하기 위해 섬에서 침입성 쥐 제거를 위한 노력을 펼쳤다. 이후 2014년 PR-DNER와 USFWS는 공식적으로 모니토 섬에 모니토 게코를 위협하는 침입성 쥐가 없다고 발표했다.

2016년 Island Conservation은 모니토 게코의 개체 수 파악을 위한 모니터링을 위해 USFWS와 PR-DNER에 합류했다. 오늘날 이 섬에는 약 7600마리의 도마뱀이 있는데 이는 멸종위기 종 목록에서 제외해도 될 만큼 안정적인 개체 수로 멸종위기에서 벗어난 최초의 카리브해 고유종이 됐다.

1973년 멸종위기 종 법(Endangered Species Act, ESA)이 제정된 이래 2013년 기준으로 멸종위기 종의 99% 이상이 멸종되는 것을 성공적으로 막을 수 있었으나 개체 수를 안정적으로 회복한 종은 없었다. 모니토 게코는 현재 보존 및 서식지 보호를 인해 보호되어 궁극적으로 ESA에서 벗어나 몇 안 되는 종 중 하나이다. 모니토 게코의 사례로 ESA가 야생동물 보호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알 수 있다.

USFWS와 DRNA를 비롯한 기타 단체들은 장기 생존력을 보장하고 침입성 쥐의 재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생물 보안 프로토콜을 유지하고 도마뱀 개체군을 계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 자료출처 : Island Conservation

 The Monito Gecko: Saved by the Endangered Species 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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