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장 시스템·브랜드 마케팅 구축···환경 및 생산 안정성 확보

보고서는 고지대 농부들이 자연친화적, 친환경 브랜드로 마케팅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사진출처=RSPB>

[환경일보] 고지대 농민들이 겪고 있는 문제 해결에 대한 새로운 보고서는 생산량보다 생산 마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농민이 엄청난 거래 조건과 정치적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의 저자들은 미래 정부가 고지대 농부들에게 비즈니스 조언 및 패키지를 지원하고 자연과 환경의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인식함으로써 더 큰 생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민들은 이미 매우 낮은 수익 마진, 점점 더 예측할 수 없고 극단적인 날씨, 초저가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 증가 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고지대와 해안 및 외딴 섬과 같은 주변 지역에서 마진 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발생한다.

보고서에서는 현재의 비즈니스 시스템으로 인해 농민들이 이윤을 얻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대중의 믿음과는 달리 값비싼 인공 비료와 같은 투입물이 일반적으로 이익 마진을 증가시키지 못하지만 대신 농장 자체의 천연 자산, 즉 농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잔디에만 의존하는 자연스럽지 않은 투입 방식을 사용해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마진율보다 생산성을 우선시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면 농장 재정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꽃이 많은 초원과 목초지와 같은 고지대 서식지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영국의 고지대 지역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야생동물 서식지이며 영국의 15개 국립공원 중 11개를 포함하고 있는 넓은 지역이며 특별 과학 지구, 국립 자연 보호구역 및 보존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이 지역 자연에 거주해온 야생생물들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지대에 번식하는 조류 36종 중 12종이 현재 적색 목록에 올라 있으며 고지대 종의 15%가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보고서 저자들은 농부들이 함께 일하며 프리미엄, 자연친화적, 친환경 브랜드로 마케팅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RSPB),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 NT), 야생보호국(Wildlife Trust, WT)의 의뢰로 조사 작성된 이번 보고서는 영국 정부가 권고하는 사항들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고지대 농부들이 불가피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일을 하도록 촉구하고 있으며, 정부가 영향력이 적고 자연친화적인 농업에 대한 올바른 지원 정책을 통해 농민의 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새로운 농장 시스템, 친환경 농업 시스템이 변화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친환경적인 접근 방법은 우리 환경과 고지대 농업 미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자료출처 : RSPB

Nature-friendly hill farms can be more profitable
Read more at https://www.rspb.org.uk/about-the-rspb/about-us/media-centre/press-releases/upland-farming/#vOtrbwgEv8rQBOq4.99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