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해피스쿨 프로그램

학교폭력예방 행사 참여자들 <사진제공=안동교육지원청>

[안동=환경일보] 이승열 기자 = 안동성창여자고등학교(교장 권택성)는 28일,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묵과 팔찌 등을 나눠주며 학교 및 디지털 세상에서의 폭력을 줄이고자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학교폭력예방 및 디지털 시민교육 동아리 성창해피스쿨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이른 아침부터 어묵탕을 끓였다. 학생들은 따끈따끈한 어묵과 국물을 마시며 추위로 언 몸을 녹였다. 학생들은 어묵과 함께 폭력예방을 위한 팔찌를 함께 받았다.

따끈한 어묵 옆에는 학교 및 디지털 세상에서의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게임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풍선을 불어 듣기 싫은 말을 적어 터트려 초콜릿을 받았다. 또한 손가락 펀치 게임으로 280점 맞추기 게임을 통해 분노를 조절하는 등 학생들의 흥미를 끌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성창해피스쿨 권한빈(1학년) 학생은 “추운 날씨였지만, 친구들이 어묵을 받고 너무 기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어묵 국물이 맛있어 더 달라는 학생도 있었다.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게임들도 많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풍선에 듣기 싫은 말을 적으며 발로 풍선을 터트리는 학생들의 표정에서는 시원함마저 느껴졌다. 손가락 펀치 게임 또한 무조건 세게 쳐서 높은 점수가 아닌 280점이라는 정해진 점수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진지한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행복, 통쾌, 시원, 기쁨이 가득한 하루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동아리 지도교사인 심규성 씨는 “최근 연예인들이 악성 댓글로 인해 안타까운 선택을 하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만으로도 폭력 문제는 조금씩 해소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는 안부를 넘어 칭찬, 배려, 나눔의 말들을 할 때가 된 것 같다. 남은 행사도 잘 준비하겠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방향을 밝혔다.

한편 성창해피스쿨은 경상북도교육청, 푸른나무재단, 카카오임팩트에서 지원받아 학교 및 디지털 세상에서의 폭력을 줄이기 위해 학교폭력예방, 민주시민교육, 디지털 시민교육 등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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