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대저동 ‘부산지방기상청 신청사 착공식’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기상청은 12월3일 오전 11시부터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에서 부산지방기상청 신청사의 착공식을 개최했다.

 

'부산지방기상청 신청사 착공식'에 참석한 내·외빈 <사진=권영길 기자>

이날 착공식에는 ▷김종석 기상청장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 ▷정진용 부산지방우정청장 ▷노기태 강서구청장 ▷주정섭 강서구의회 의장 ▷유희동 부산지방기상청장 ▷정준항 대구지방기상청장 ▷정준석 전 부산지방기상청장 ▷지역주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지방기상청 신청사 건설은 금석종합건설(주)가 시공사이고, 토픽종합건축사 사무소가 감리를 맡았다.

 

부산지방기상청 신청사 신축공사 진행 경과보고를 하는 부산지방기상청 한성민 기획운영과장 <사진=권영길 기자>

착공식에 참석한 내·외빈과 신청사 건설공사 시공·감리업체 대표 소개를 한 후 부산지방기상청 한성민 기획운영과장은 그동안의 신청사 신축공사 진행 경과보고를 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1971년에 건축된 기존의 동래세무서 건물을 국세청으로부터 인수받아 임시로 사용해왔으나, 현재 부산지방기상청 건물의 노후화와 공간의 협소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청사의 신축 이전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신청사 신축공사 진행은 ▷2017년 4월 2018년도 청사수급관리 계획 반영(행정자치부) ▷2017년 6월~12월 신청사 후보지 10개 지역 조사 ▷2017년 12월 청사 신축 사업설계비 확정(3억9400만원) ▷2018년 2월 신청사 신축부지 강서구 대저동 확정 ▷2018년 6월 신축부지 사용승인(기획재정부) ▷2018년 7월~2019년 9월 4차에 걸친 총공사비 조정·협의 ▷2018년 9월~2019년 7월 신청사 기본·실시설계 완료 ▷2019년 7월∼9월 청사 공사 입찰공고와 계약체결 ▷2019년 10월 건축협의 ▷2019년 12월3일 착공식 ▷2021년 2월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 신청사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는 김종석 기상청장 <사진=권영길 기자>

이날 기상청 김종석 청장은 기념사에서 “100년이 넘는 기상역사를 자랑하는 부산지방기상청의 새로운 100년이 여기서 다시 시작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청사 신축을 계기로 업무효율을 높이고,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공고히 해 지역민들에게 보다 가치 있는 기상서비스가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지방기상청 신청사 착공식'에서 축사하는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 <사진=권영길 기자>

이어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축사에서 “시에서도 부산지방기상청이 제공하는 기상자료를 재난예방에 활용하고 있다”며,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기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기상청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부산지방기상청 신청사가 만들어져 부·울·경 상생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노기태 강서구청장·주정섭 강서구의회의장이 축사를 했다.

 

성실시공·안전시공을 다짐하는 '안전결의문를 낭독'하는 시공·감리업체 관계자 <사진=권영길 기자>

축사 후 시공·감리업체 관계자는 성실시공·안전시공을 다짐하는 안전결의문을 현장소장이 대표로 낭독하고 선서했다.

이 안전결의문은 ‘부산지방기상청 신청사 건설에 임하는 시공업체 임직원은 최선을 다해 부실시공을 방지하며, 부산시민을 위한 명품 공공시설을 건설하는 것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결의문 낭독 후 금석종합건설(주) 현장소장은 유희동 부산지방기상청장에게 결의문을 전달했다.

부산지방기상청 신청사 착공식 기념시삽하는 내·외빈 대표(왼쪽에서 3번째 김종석 기상청장, 왼쪽에서 4번째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 오른쪽에서 2번째 주정섭 강서구의회 의장, 오른쪽에서 3번째 노기태 강서구청장) <사진=권영길 기자>

또 참석한 귀빈 대표들의 기념시삽을 진행한 후 부산지방기상청 신청사 착공식을 마쳤다.

이번에 착공하는 부산지방기상청 신청사는 8598㎡ 부지에 지상 4층의 연면적 3317㎡ 규모로 건축되고, 행정업무 공간외에도 기상관측장소도 신설돼 부산·울산·경남지역의 방재 기상업무와 기상기후서비스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부산 내 유일한 유인관측소인 부산기상관측소(중구 대청동 소재)는 해안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이번에 강서구에 관측소가 새로 마련되면 강서구를 비롯해 북구·금정구·동래구 등 내륙지역의 기상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예보할 수 있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재해가 증가하고 있고, 한 지역 내에서도 해안과 내륙간·동서간 또는 남북간 기상현상의 차이가 크게 발생하고 있어 기상특보의 원활한 운영과 정확한 기상예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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