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환경일보] 김용달 기자 =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교장 최영택)는 12월 3일(화) 임종식 교육감을 비롯한 관내 교육계 인사 및 총동창회·지역사회 인사, 학부모,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관(海누리관) 개관식을 가졌다.

교육계 및 총동창회·지역사회 인사, 학부모,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관개관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해양과학고>

이번에 개관하는 생활관은 2018년 8월에 착공하여 2019년 8월에 완공된 지하 1층, 지상 4층의 연면적 1965.66㎡ 규모로 4인실 25개, 총 1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세탁실, 샤워실, 휴게실, 체력단련실, 독서실, 컴퓨터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편의시설과 학습지원 시설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교류, 소통, 토론 공간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포항해양과학고는 73주년의 역사 속에 동해안 거점의 명문 수·해양계 고등학교로서 신입생 모집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원거리 학생 수용을 위한 생활관이 없이 학생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에 따라 학교와 총동창회는 생활관 건립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100인 규모의 생활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생활관이 없을 때에는 타 지역 학생 지원이 거의 없었으나 금년에는 부산, 울산 등 외부에서 22명이 지원하는 등 타 지역의 학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海누리관 개관을 계기로 전국 단위의 원거리 학생 모집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이 노력은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총동창회와 포항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 10여년 이상 숙원 사업이던 교문 밖의 협소한 차량 진입로를 확충 정비하기도 하였다.

최영택 교장은 “지역의 중학생 졸업생이 감소하는 추세에 생활관 시설이 없이는 신입생 유치가 어려워 학교발전을 이룰 없다는 생각에 기숙사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제 타 지역의 입학생이 늘어나고 그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전문 수해양인으로서 꿈을 키우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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