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주요 과수 주산지역 35곳서 현장지도 활동 실시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겨울철 추위로 인한 과수(과일나무) 언피해(동해) 언피해예방을 위해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단감 등 주요 과수 5종의 주산지역 35곳을 중심으로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사과는 강원 정선, 충남 예산 등 9지역 ▷배는 전남 나주, 울산광역시 등 7지역 ▷포도는 경기 가평, 전북 김제 등 7지역 ▷복숭아는 강원 원주, 충북 음성 등 7지역 ▷단감은 전남 순천, 경남 진주 등 5지역이다.   

중앙과 지방 농촌진흥기관 과수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은 내년 3월까지 운영한다.

월1~2회 가량 과수의 언피해(동해) 발생상황을 살펴보고, 피해 예방을 위해 농업인 대상 현장지도 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갑작스러운 강한 추위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농촌진흥청의 과수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올해는 9~10월 과일 수확시기를 앞두고 잇따른 태풍과 잦은 비로 사과와 단감 등 주요 과일 수확 시기가 전․평년에 비해  7∼10일 이상 늦어져 언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일반적으로 수확이 늦어지면 과수에 저장되는 양분이 부족해 언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과수의 언피해 예방과 이듬해 안정적인 결실을 위한 실천사항으로 ▷과수 보온재로 감싸기 ▷과원(과수원) 바닥에 있는 낙엽 치우기 ▷가지치기(전정) 시기 늦추기를 당부했다.

과수의 중심이 되는 줄기는 수성페인트로 칠하거나 땅 위에서 1m(미터)이상 높이까지 볏짚, 부직포 등으로 감싸 보온해 준다.

과원 바닥에 떨어진 낙엽은 병해충의 잠복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긁어모은 뒤 화재로부터 안전한 곳에서 불태워 병해충 밀도를 낮추도록 한다.

가지치기는 꽃눈 분화율(식물체가 꽃눈을 형성한 정도)과 언피해 발생 여부 등을 확인 한 뒤에 가능한 늦춰 실시한다.

유승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과장은 “과수는 바깥에서 겨울을 나기 때문에 사전 준비를 하지 않으면 언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피해 예방을 위한 농업인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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