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기북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및 보전학습장‘ 조성 계획···‘세계적 자연생태 명소‘ 큰 그림

경기도청사 <사진=최용구 기자>

[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경기도와 연천군이 경기북부지역의 ‘야생동물 구조·보호’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 생태자원 보전을 위한 공동 노력에 맞손을 잡았다. 

김종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과 박성남 연천 부군수는 지난 5일 연천군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기북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보전학습장 조성을 위한 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시설 조성 및 운영을 통한 지역 내 관광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 나갈 예정으로 연천군은 부지의 무상대부 및 지속적 시설운영을 위한 행정 지원을 맡는다. 또한 DMZ 일원의 야생동물 실태조사 및 연구 등의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양측은 상호 협력키로 했다. 

도는 오는 2020년 내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 일원 10243㎡ 부지에 ▷야생동물 구조·치료 시설 ▷학습장·전시실 등을 갖춘 ‘경기북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및 보전학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야생동물이 적응하기 좋은 자연환경과 연천군에서 인근에 ‘생태자원 체험학습공원’을 만들 계획에 있어, 향후 두 시설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도는 기대하고 있다. 센터는 향후 ▷야생동물 구조와 치료 ▷재활·자연복귀 ▷생태·질병·서식에 대한 연구 ▷관련분야 전문 인력 양성 ▷DMZ 일원 생물자원 및 생태서식지 보존 ▷생태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다채로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앞서 6월 연천군이 ‘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성공한 데 이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추진 중임에 따라 도는 향후 경기북부가 ‘세계적 자연·생태 관광명소’로 부상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다. 

김종석 축산산림국장은 “경기북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야생동물 구조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교육기관 역할을 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야생동물 보호 인식 증진을 통해 민선7기 도정 목표인 ‘사람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경기도’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남 연천군 부군수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DMZ 및 한탄강 지질공원과 연계해 연천군 관광자원 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협약을 계기로 경기도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