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원 자료 없던 ‘2행정 소형엔진’·‘LPG 승용차’ 등 배출량 산정 성과 중간보고 가져

수원시는 '맞춤형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수립 중이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수원시는 지역특성을 기반으로 한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수립 중이다.

시는 6일 시청 상황실에서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논의했다. 

수원시정연구원과 ㈜나인에코가 용역을 받아 내년 9월까지 수행하는 이번 연구에서 시는 ‘미세먼지 배출 원인’과 ‘시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자체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에 따르면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미세먼지 배출량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에 ‘누락’됐던 대기오염물질 배출원과 배출량을 발굴한 추가 산정 결과가 나왔다. 이는 닭튀김(생물성 연소), 전기톱 등에 사용되는 ‘2행정 소형엔진(비도로 부문)’과 ‘LPG 승용차·이륜차(도로이동 부문)’로 기존 산정자료에는 없던 부분이다.

연구진은 해당 배출원에 대한 초미세먼지(PM2.5) 및 미세먼지(PM10)를 추가 산정한 연구 결과를 알리는 한편 비산먼지, 비도로이동오염원(건설·농업기계), 생물성 연소(고기·생선구이) 등 배출원 별 관리로 ▷노후 건설기계 저공해조치 사업 확대 ▷대형 집단급식소 관리 ▷가정용 노후보일러 친환경보일러 교체 지원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 정보 공유 체계 구축 ▷영세사업장 대기배출시설 개선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4·5종 등 ‘영세사업장’이 밀집된 시의 특성을 감안, 이번 용역을 통해 해당 231개소를 대상으로 한 ‘전수 조사’로 기존 2015년 자료를 비교 분석해 관리·점검 및 사업장 지원에 대한 보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범선 수원시 환경국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환경문제”라며 “시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지역특성을 기반으로 한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연구 기간 설문조사 및 토론회 등을 마련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용역 결과와 전문가 의견 등을 접목, ‘수원형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장·단기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