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BIG 3 분야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전략' 발표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정부는 지난 11일 제27차 경제활력대책회의(제29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BIG 3 분야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동 전략은 기 발표된 BIG 3 분야 정부 비전과 대책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세부분야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은 물론,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대기업 자본과의 결합을 포함한 분업적 협업 활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와 오랜 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과감하고 정교한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세부분야별 맞춤형 지원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또한, 이번 전략에는 연결과 협력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은 국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기술혁신과 해외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개방형 혁신과 분업적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돼 있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설계단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기업인 Arm(영)과의 협업을 통해 IP 활용과 접근을 대폭 향상시키고, 공정단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지원과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적인 완성차 기업인 다임러(독)와 함께 자율주행 분야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하고, 메르세데스 벤츠와의 기술·마케팅 협력을 통한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역량있는 유망기업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의 과감하고 신속한 지원과 함께, 사업화·R&D·벤처투자·정책자금 등 지원사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재설계한다.

정부 지원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서 대학과 출연연 등 전문성 있는  기관을 ‘기업혁신멘토단’으로 지정·운영해 지원기업 선정부터 컨설팅, 과제발굴, 성과관리까지 전문가의 식견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데이터 활용 역량이 중요해지고, 협업 기반의 혁신 등 기술과 시장의 환경 변화는 기업의 위기이자 기회”라고 하면서 “Big 3 분야의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