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학생들의 문화체험학습

일월초 낙낙데이참가자들 <사진젝공=영양교육지원청>

[영양=환경일보] 이승열 기자 = 영양군 일월초등학교(교장 김명애)는 지난 10일  다양한 문화적 경험으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산촌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 함양 및 공연예술에 대한 감수성을 길러주기 위해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먼저, 학생들은 대구 교보문고에서 다양한 장르의 많은 책을 둘러보고, 엄선된 학년별 권장도서 중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하여 구매하였다. 서점을 방문하여 직접 책을 구매한 경험이 거의 없는 학생들은 방대한 양의 책을 접하고, 신기해하면서도 기대에 들뜬 모습이었다.

또한, 소극장 여우별아트홀에서 소방대원으로서 뜻깊은 삶을 실천하다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시간을 파는 상점을 운영하게 된 온조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태건 학생은 "시간을 파는 상점에서 온조와 친구들이 손님들 의뢰를 받아 일을 해결하는 장면이 흥미로웠어요”며 “특히 돌아가신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이 가족과 함께 밥 한 끼 먹는 것이었다는 이야기에 눈물이 났어요. 지나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으니 부모님께 효도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앞으로도 일월초는 학생들의 인문학적 상상력 및 예술에 대한 감수성과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해달별 프로젝트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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