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 전체 16명 중 10명 수상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허태웅, 이하 한농대)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등 총 1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은 농수산업 청년 후계 인력을 육성 및 격려하기 위해 1981년 서울신문에서 제정했다. 연 1회(12월) 농어업 분야 수상자 시상하는 행사로 서울신문이 주관하고, 농식품부와 해수부, 농진청이 후원한다.

제39회 시상식에서는 대통령(대상) 표창 2명, 국무총리(특별상) 표창 2명, 농식품부(본상) 장관상 4명, 해수부(본상) 장관상 3명, 농진청상상(본상) 5명, 공로상(농업·수산분야 공무원) 2명 등 총 18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전체 16명(공무원 수상자 제외)의 수상자를 선정한 이번 39회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에서 10명의 한농대 출신 졸업생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6년 한우학과를 졸업하고 전북 정읍에서 한우 약 400마리를 사육 중인 이치훈(男, 37세) 졸업생과 2014년 수산양식학과를 졸업하고 전남 해남에서 1322㎡ 규모의 전복 양식장을 운영하는 고선호(男, 28세) 졸업생이 대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13년 채소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도 용인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김일중(女, 28세) 졸업생이 특별상인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15년 식량작물학과를 졸업한 김민태(男, 34세) 졸업생과 같은 해 화훼학과를 졸업한 안다섬(女, 26세) 졸업생과 수산양식학과를 졸업한 송수생(男, 27세), 백현한(男, 27세) 졸업생이 각각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2010년 양돈학과를 졸업한 이정대(男, 32세) 졸업생과 2013년 특용작물학과를 졸업한 김민영(男, 35세) 졸업생, 2014년 한우학과를 졸업한 선기환(男, 27세) 졸업생이 농촌진흥청 청장상을 받았다.

그동안 한농대 출신 졸업생이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에서 수상한 소식은 종종 있었지만, 올해처럼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장관상 등 전 부분에서 수상자를 배출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치훈 졸업생은 2006년 졸업 이후 13년 동안 지역사회 청년 4-H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새로운 농업 기술을 보급하는 데 앞장섰다. 더불어 한우 개체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친환경 순환 농업 실천 및 전라북도 한우 브랜드 확산 노력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의 청년 지도자로서 매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제39회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에서 농업분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이치훈 졸업생 <사진제공=국립한국농수산대학>

수산 분야 대통령상을 받은 고선호 졸업생도 졸업 후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양식장 시설을 개선하고, 주변 종사자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전수하고 방범대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제39회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에서 수산분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고선호 졸업생 <사진제공=국립한국농수산대학>

한농대는 지난해부터 4개 전략과제를 기본 골자로 하는 ‘졸업생 지원 5개년 종합대책’을 수립해 졸업생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또한 졸업생 농장을 방문해 농어장 경영에 필요한 각종 전문지식과 정부 정책 등을 알려주는 ‘교직원 창업 상담반’과 졸업생 대상 보수교육 등으로 졸업생들이 지역사회의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것이 더해지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허태웅 한농대 총장은 “이번에 다수의 수상자가 나온 것은 졸업생의 역량과 한농대의 지원 프로그램이 상호 보완하면서 이룩한 쾌거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수상한 졸업생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한농대 졸업생들이 지역사회를 이끌어 가는 청년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과 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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