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비교를 통한 개인 식별 시스템 국유특허 개발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장 박남규, 이하 국과수) 이중 디지털분석과장이 ‘얼굴 비교를 통한 개인 식별 시스템’으로 특허청에서 실시하는 2019년 하반기 ‘특허기술상(세종대왕부문 지석영상)’을 수상했다.

특허청은 등록된 우수 발명을 대상으로 매년 반기별로 세종대왕 부문과 홍대용 부문으로 특허기술상을 시상한다. 발명의 창의성과 고도성, 파급효과, 기술의 활용성, 시장성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세종대왕 부문은 5년 이내 사업화에 성공한 발명에 한해 수상이 가능하다.

2017년 특허 등록을 한 ‘얼굴 비교를 통한 개인 식별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동일 얼굴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이다.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등)에 인쇄된 얼굴의 동일인 식별, 영상에서 동일인 판독 등 국과수 감정에 활용되고 있다.

특허를 기반으로 상용화된 국과수 얼굴 인식 엔진은 글로벌 기업의 얼굴 인식 엔진과 성능평가에서 대등한 세계 수준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

이 기술은 외국산 얼굴 인식 엔진을 사용하던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바이오 정보 기반 고속검색 시스템에도 도입돼 이르면 이달 말 인천공항에 실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SK에서는 침입탐지 솔루션 와츠아이(Watz Eye) 개발에 이번 특허 기술을 적용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침입탐지 솔루션은 사전에 등록된 인물이 CCTV상에 나타날 경우 경보 등을 통해 알려주는 기술을 말한다.

박남규 국과수 원장은 “첨단 기술인 인공지능 기술을 범죄 분석에 융합한 연구 성과인 얼굴 비교를 통한 개인식별시스템이 특허기술상을 수상한 것은 국과수의 큰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수사 기법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를 추진해 국민이 안전한 사회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국과수는 범죄수사에 관한 법유전학·법화학·법독성학·이공학 등 법과학 분야에 대한 과학적 조사·연구·분석·감정 및 교육훈련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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