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오는 23일 오후 2시 신내동 관상복합청사 4층에서 ‘중랑구 치매안심센터 이전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중랑구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치매 어르신와 가족들,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게 되며 식전 합동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 시설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중랑구치매안심센터는 11월 말 센터를 신내동 관상복합청사 4층과 6층으로 이전하고 이번달 9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연면적 971㎡ 규모로 조성된 센터는 6층에는 상담 및 검진실, 쉼터, 가족카페, 인지건강실로 구성되었으며 4층에는 기억동행방이 새로이 자리잡았다. 치매전문인력도 기존 15명에서 23명으로 보강해 통합적인 치매관리가 가능해졌다.

구는 2009년 센터를 개소한 이래 구민의 치매예방 및 치매조기 발견, 치매 중증화 예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검진, 치매예방교육 및 치매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치매를 바로 알리기 위한 ‘행복한 기억찾기’ 캠페인 등 치매홍보 행사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치매어르신을 대상으로 중증치매로의 지연을 위한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치매환자의 실종예방을 위해 위치추적기 공급 및 지문사전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가족의 정신적·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치료비 지원 및 조호물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지체계 강화 등을 위한 가족모임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랑구는 지난 6월 중화2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해 인지건강프로그램과 가족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매환자들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 구축과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을 통해 치매환자와 지역주민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구는 치매안심센터의 신내동 이전으로 이용이 불편해진 면목동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내년 1월 면목4동 북부등기소가 이전한 자리에 중랑구 치매안심센터 분소를 개소하고 검진과 상담, 인지건강프로그램 및 가족교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어르신과 가족을 위한 지원 뿐 아니라 지역 내 돌봄 문화 확산 및 지역 네트워크 조성으로 치매어르신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매 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인식개선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