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이슈 1위는 ‘해양생태계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환경일보] 환경보건시민센터 조사 결과 국민이 선택한 올해 가장 중요한 환경문제는 역시 미세먼지였다. 아울러 국제 환경문제 1위는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였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이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9년 국내 환경뉴스 1위는 ‘미세먼지 대기오염과 오존 문제’로 전체 응답자의 59%가 선택했다.

이어 ▷일회용 컵·비닐봉지 사용제한 11.9% ▷일본 방사능오염 폐타이어·석탄재 수입금지 11.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59%가 국내 환경이슈로 ‘미세먼지 대기오염과 오존 문제’를 선택해 2위(11.9%)와 큰 격차를 보였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설문을 위해 제시한 10개 항목 가운데 상위 3개를 제외한 나머지 7개는 응답률 5%에도 미치지 못했다.

4번째로 많은 응답을 얻은 전북 익산 장점마을 비료공장 집단 발암이 4.7%에 그쳤으며 이어 ▷가습기살균제 문제 4.4% ▷불법 쓰레기 매립과 야적 2.5% ▷기후변화로 인한 기록적인 회수의 태풍 2.5% ▷학교·재건축 등 석면철거 1.6% ▷여수산단, LG화학, 석포제련소 등 대기오염 배출조작 1.4% ▷도시공원 일몰제 0.4%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계층에서 미세먼지를 가장 중요한 환경문제로 지목한 가운데 연령별로는 ▷19~20대 64.3% ▷30대 66.2% 가장 많았고, 지역별로는 ▷서울 61.6% ▷경기·인천 63.1% ▷부울경 62.3%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참고로 미세먼지 이슈는 ▷2017년 36.9% ▷2018년 56.6%에 이어 3년 연속 가장 중요한 환경이슈로 지목됐으며 갈수록 응답률도 상승했다.

국민이 꼽은 국내 환경이슈 <자료제공=환경보건시민센터>

日 방사능오염, 심각하게 생각

2019년 국제 환경이슈에는 전체 응답자의 41.2%가 해양생물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선택했다.

이어 ▷일본 동경올림픽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20.7% ▷재활용품으로 위장한 쓰레기 수출과 이를 금지한 유엔협약 8.9%가 뒤를 이었다.

올해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방사능 폐기물 2667개가 유출되는 등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 <사진제공=그린피스>

상위 3개를 제외한 나머지 국제 환경이슈는 ▷스웨덴 10대 소녀 툰베리 주도 기후변화대책 촉구 6.6% ▷기후변화로 인한 호주 산불 등 자연재난 6.1% ▷미세플라스틱 해양오염 5.4% ▷인도 뉴델리 스모그 4.5% ▷미국 트럼프 정부 파리협약 탈퇴 3.3% ▷EU 경유차 배출장치 조작 2.1% ▷바이엘이 유전자조작농산물 기업 몬산토를 인수한 것 1.2%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동경올림픽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에 대한 연령별 대답은 ▷10~20대 25.1% ▷30대 26.1% ▷40대 25.6% 등 40대 이하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설문을 진행한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는 “일본 석탄재 수입금지가 국내 환경이슈 3위로 꼽히고, 동경올림픽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문제가 국제 환경이슈 2위로 꼽히는 등 일본의 방사능 오염문제가 국내외 상위권 환경이슈로 선정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국민이 꼽은 국제 환경이슈 <자료제공=환경보건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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