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저수조 22.7톤급 1대 구입, 원암저수지 결빙방지장치 설치

[속초=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속초시가 동계 산불진화용 진화용수의 효과적인 보급을 위해 동절기 고질적인 문제인 담수지 결빙에 대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속초시는 지난 4월 대형산불 경험을 통해 향후 관내에 발생할지 모르는 대형산불에 대비해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동계 산불예방장비 구축에 총력을 다했다.

시는 동계 산불발생 시 고질적인 문제였던 담수지 결빙에 대비해 이동식 저수조(pumpkin tank) 22.7톤급 1대를 구입했다. 이동식저수조는 산불발생시 산불 현장부근에 설치해 헬기에 물을 공급하는 탱크로, 헬기 담수지가 원거리일 경우나 담수지가 결빙됐을 경우 소방차량 및 소화전을 통해 직접 소화용수를 공급해 헬기의 빠른 담수를 도모함으로써 초기진화를 더욱 원활히 진행할 수 있으며 헬기 3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속초시는 노학동 원암저수지에 12월초 결빙방지장치 설치를 완료해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그동안 겨울철 담수지에서 진화용수 확보 시에는 인력이 직접 담수지의 얼음을 깨는 소요시간이 길어 초동진화에 어려움을 물론 자칫 인명사고 발생할수 있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에 도입된 결빙방지장치는 일정온도 이하로 수온이 내려가면 센서를 통해 작동되며, 프로펠러를 통해 담수지에 와류를 발생시켜 약 25m~30m 반경으로 담수지가 얼지 않아 산불진화헬기 진화용수의 즉시 확보가 가능해 초동진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속초시 관계자는 “4월 4일 동해안 대형산불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산불 발생이 빈번한 동절기에 담수지 결빙으로 인한 헬기 진화작업의 지연을 해소해 산불 초동진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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