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경무관 윤병두)은 12. 19일 거진동방 NLL 인근해역에서 기관고장으로 조난당한 북한어선의 선원 2명을 구조하여 12.21일 동해상에서 북측에 인계하였으며, 이들이 타고 있던 선박은 예인중 침몰했다고 밝혔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북한어선은12. 19일 10:38경 해군 초계기가 거진동방 213km(NLL 남방 16Km) 해상에서 발견하였으며, 해군함정이 도착하여 검문결과 기관고장으로 조난된 사실을 확인했다.

조난당한 선원들은 우리 해군에게 북한으로 귀환을 희망한다는 의사표시를 하였고, 우리측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소량의 물과 음식물을 제공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해경함정은, 기상이 악화(파고 4-5m, 풍랑경보 발효중)됨에 따라 북한 선원들을 구조하여 12.19일 21:35경 경비함정으로 편승했다.

북한소형어선은 해경함정으로 예인하던중 4미터 이상의 높은 파고로 인해 침몰하였으며, 선원 2명은 12.21일 12:40경 NLL 선상에서 북측 경비정에 인계했다.

한편, 이번 송환과정에서 북한측은12. 19일 오후에 남북통신망을 통해 기관고장 어선이 남쪽으로 표류하고 있다며 남측에서 구조하여 해상으로 돌려보내 줄 것을 요청하여 왔다. 이에 우리측은 선원들 구조상황, 높은 파도로 인한 소형어선 침몰사실 인계장소 및 시간 방법 등에 대해 북측과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북측에서 12.21일12시에 인계장소에 함정을 보내기로 함에따라 송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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