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중앙부처 최초 공공건축가 위촉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오는 2025년 1월 개관하는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건립사업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앙부처 최초로 공공건축가로 전숙희 건축사를 2019년 12월20일 위촉했다고 밝혔다.

전숙희 건축사는 금호동 Y하우스, 아산나눔재단 등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문체부 젊은 건축가상,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젊은 건축사다. 현재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최연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숙희 공공건축가는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건립이 완료되는 2025년까지 박물관 건립 및 전시 부문 설계부터 시공, 운영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전문적인 검토와 자문을 할 계획이다.

이번 공공건축가 위촉을 계기로 민간전문가 제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건축가란 공공건축사업의 기획, 발주방식 등 사업전반에 걸친 발주청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당해 공공건축사업에 관한 전문성을 갖춘 민간전문가이다.

현재 공공건축가는 광역 및 기초 지자체에서 약 700여 명이 활동 중에 있다. 지금까지는 지자체 중심으로 운영·확산되어 온 공공건축가 제도를 중앙부처로는 처음 도입함으로서 국가 차원에서 힘을 실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개별 공공건축사업에 참여하는 공공건축가외에 시·군 또는 도 전역에 걸쳐 시행되는 모든 건축행정에 대해 자문하는 총괄건축가 제도도 2017년 이전에는 2개(서울, 영주)에 불과했으나 작년부터 급속히 증가해 현재는 부산시 등 23개 지자체로 확대·운영 중이다.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가 제도를 일찍이 도입한 서울시, 영주시의 경우 도시 품격이 향상됐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공간과 시설이 대폭 확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토부 안충환 국토도시실장은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공공건축가 위촉을 계기로 민간전문가 제도가 지자체 뿐만 아니라 중앙부처, 공공기관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세계적 수준의 도시건축박물관으로 건립 및 운영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전시·문화시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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