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일하는 노인일자리 사업’ 결과 공유회

‘함께일하는 노인일자리 사업’ 결과 공유회 <사진제공=함께일하는재단>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재)함께일하는재단은 지난 19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노인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일하는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한 시니어를 대상으로 결과 공유회를 진행했다.

재단과 개발원은 지난 8월부터 노일일자리 문제와 사회 참여에 관심이 있는 은퇴 시니어 25명을 선발, 이들을 양성하기 위해 활동에 필요한 교육을 진행했다. 활동비와 활동처(노인요양시설 혹은 사회적경제기업)를 연계하는 등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강익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은 빈곤 완화라는 경제적 효과 외에도 건강증진 및 사회적 관계 형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신노년세대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실버인지활동강사, 소셜시니어파트너와 같은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실버인지활동강사 20명은 2인 1조로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해 경증 치매노인에게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치매예방과 건강증진을 돕고, 소셜시니어파트너 5명은 시니어의 전문성과 사회적 경험이 필요한 사회적경제기업에 근무해 기업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실버인지활동강사인 남순옥 강사는 “치매 어르신과 만나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일이 단순히 그들만 돕는 게 아니라, 나 스스로 치매예방도 되고 어르신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월주 함께일하는재단 이사장은 “5060 세대의 대규모 퇴직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는 만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이들의 전문성이 노인 돌봄과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 좋은 예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니어강사와 파트너를 육성해 지속적인 사회참여 기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03년 실업극복을 목표로 첫발을 내디딘 함께일하는재단은 2012년부터 소기업 비즈니스 성장지원사업을 통해 시니어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개발하고 활동 기회를 제공해왔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시니어 일자리 창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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