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민성과평가단 위촉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진영)가 올해 정책성과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직접 평가를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세종시 행정안전부 별관에서 ‘국민성과평가단’ 56명을 위촉하고 평가단의 역할과 향후 평가 일정에 대해 설명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국민성과평가단은 전문가 위주의 기존 성과평가에서 벗어나 국민의 생생한 소리를 듣고 국민이 공감하는 체감도 높은 정책을 함께 만들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구성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2월 초부터 2주간,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지역,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무작위 추첨 ARS(자동응답)과 전화면접 방식을 거쳐 1차 100명을 선발했다. 이들 중 평가기간 참여가 가능한 최종 56명이 국민성과평가단으로 위촉됐다.
국민성과평가단은 26일 간담회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중 2019년 행정안전부 주요 정책과제를 평가하게 된다.
행안부는 올해 말까지 정책성과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끝내고 국민 체감도가 높아 국민이 평가하기 적합한 ‘국민이 공감하는 공공서비스 혁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안전대책, 주민참여를 통한 지역문제 공동해결’ 등 7개 과제를 선정해 국민성과평가단의 평가를 받을 계획이다.
이번 국민성과평가단은 시범사업 성격으로 행안부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평가단 규모와 국민 체감도 평가 비중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평가단 중 최연소자인 대학생 염은영(24세)씨는 “정부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아는 것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한 권리”라며 “정책 평가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통로가 마련돼 기쁘게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인재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은 “정책성과에 대해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고 정책의 현장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민의 정책 참여와 소통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정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