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년간 83억원 투자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도시가스 공급이 안되는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239세대), 강원도 인제군 북면(350세대), 철원군 철원읍(360세대), 고성군 현내면(132세대) 등 총 4개 접경지역에 LPG 배관망 확충 공사가 진행된다.

LPG배관망 확충 공사는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LPG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한 후 공급배관 등을 통해 연료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지난 10월부터 접경지역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신규사업 신청을 받았으며, 전문가의 현장 조사와 타당성 검토를 통해 이들 4개 시군을 ‘2020년 접경지역 LPG 배관망 확충 신규 사업지 사업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안부는 선정된 4개 시·군에 앞으로 2년간 총 83억 원(국비 66억, 지방비 17)을 투자할 계획으로 1081세대가 가스 공급 혜택을 받게 된다.

행안부는 철원, 인제, 양구, 화천, 옹진 등 5개 접경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0%(고성군은 3.1%)로 전국 평균 84%에 크게 못 미쳐 해당 지역 주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 지역은 주로 실내등유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도시가스 공급지역에 비해 39%의 비용이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는 내년 예산 2억5천만원을 확보하고 시범사업 형태로 4개 지역을 대상으로 ‘LPG배관망 확충’에 필요한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사업이 완료되면 이 지역 연료비용이 도시가스 대비 109.0%로 줄어들어 약 25%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접경지역은 지리적 특성, 도시가스 업체의 투자 기피 등으로 비싼 연료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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