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FAPAS 참여···작물성분 DB 구축·운영, 공신력 높여

[환경일보]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식품환경연구청(FERA)이 주관하는 2019년 국제검사능력관리 프로그램(FAPAS)에서 국제적인 작물성분 분석 능력을 인정받았다.

FAPAS(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는 세계 각국 정부연구소, 민간분석기관을 대상으로 식품(농산물), 수질 및 환경, 미생물 등 분야에서 분석검사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평가하는 가장 권위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농촌진흥청은 2016년부터 생명공학 작물 안전성 평가에 활용되는 작물성분 DB(벼, 콩, 고추 등 국내 식용작물 주요 및 미량영양성분 함량 정보)를 구축해 운영하면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국제생명과학기구(ILSI)와 협약을 체결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높은 공신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이번 작물성분 분석 능력 평가는 9월 9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간 진행됐으며, 전 세계 50개 기관이 참여했다.

비타민 B1 z-score(왼쪽)과 비타민 B2 z-score <자료제공=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작물의 대사물질 중 분석 신뢰도 확보가 어려운 비타민 항목에서 기능적으로 주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B1(티아민), 비타민 B2(리보플라빈) 항목에 참여했으며, 두 성분 모두 Z-score(±2 이내이면 적합, 평균 0에 가까울수록 우수함) 0.6과 0.3을 받아 표준값 대비 105% 내외 수준의 결과값을 제출해 국제적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의 분석능력을 인정받았다.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강현중 과장은 “이번 평가는 농진청의 분석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며, “이러한 성과를 계기로 국제 DB를 보유하고 있는 ILSI 등 국제기관과 작물성분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국가주관 DB로서 국내 생명공학 작물의 안정성 평가에 활용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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