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에 비해 비해 25.6% 증가 ··· 74개 기관 새로 인증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는 올해 마지막(여섯 번째)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74개 기관을 사회적기업으로 새로 인증했다.

이로써 2019년 한 해 동안 총 392개의 새로운 사회적기업이 탄생했고, 활동 중인 전체 사회적기업은 2435개가 된다.

이들 사회적기업이 고용한 근로자는 4만7322명이며, 이 가운데 장애인, 고령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은 2만8628명(60.5%)이다.

연도별 인증 사회적기업 현황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연도별 사회적기업 고용현황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이번에 새로 인증을 받은 기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느린 학습자 대상 맞춤형 교육, 청년들의 진로 설계지원, 에너지 빈곤층 주거환경 개선, 청년디자이너 창업지원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협동조합 매일매일즐거워(부산 연제구)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청소년 느린 학습자(경계선 지능인) 대상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이들이 어려워하는 사회적 관계 형성 및 정서·행동발달 향상을 위해 생태숲 교육, 목공예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또한, 도심형 첨단농장(스마트팜)을 활용해 직업훈련과 고용을 연계하는 등 경제적 자립도 지원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진단기술원 주식회사(대전시)는 에너지 빈곤층을 대상으로 단열 공사 등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과 시공을 진행한다. 대전, 논산 지역 등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주택 에너지 효율 개선으로 지역 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 등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주식회사 라잇루트(서울 종로구)는 청년디자이너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작업 및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디자인 관련 일감을 연계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협동조합 서울가죽소년단(서울 강동구)은 하남 등 지역자활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취약계층 대상으로 가죽제품 제작과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다양한 가죽제품 기획·디자인 및 판매를 지원한다.

나영돈 고용정책실장은 “사회적가치 중심의 정부 운영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업종, 성장단계별 특성 등을 반영한 정교한 지원 시스템 구축·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고 “정부는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사회적경제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전문가, 학계, 관계부처 등과 지혜를 모아 제도개선 등 정책적 뒷받침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사회적기업 인증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16개 광역자치단체에 설치된 권역별 통합 지원 기관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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